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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밥 원산지 알 길 없다
"가공용 쌀을 밥상에 올려서는 안돼"
2006년 08월 16일 02시 51분 입력
수입쌀의 국산 쌀 둔갑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음식점에서 값싼 수입쌀을 사용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올 한해 국내에 들어올 수입쌀은 47만천톤으로 연간 국내 쌀 총소비량의 9%나 되는 양이다. 대부분이 탁주나 소주 등 주정용이나 떡. 국수 등 가공용으로 쓰이지만, 일부는 중간 유통업자를 통해 음식점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책이 아쉽다.
대부분 분식 집이나 중화요리 집에서 싼 값 때문에 수입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쌀은 어떤 식으로든 국내에서 소비되어야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소비자 모르게 밥상에 오르게 되면 결국 국내 쌀 시장을 잠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판매유통단계까지는 원산지 표시가 되고 있지만,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때는 표시규정이 없어 가격을 무기로 한 수입쌀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쌀과 농가를 지킬 수 있는 방안으론 소비자 운동을 통한 음식점들의 자율적 원산지 표시를 유도하는 방법이 있으나, 요식업계나 행정기관들은 단가 상승과 반발 등을 이유로 사실상 원산지 표시 자체를 꺼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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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