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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강변 청동기시대 왕궁 터 논란 화순군 "왕궁 터 수호 거대한 조각상 발견" "청동기시대 선사하천 문화유적도 대량 발견" 학계 "왕궁터, 유구와 유물이 발굴돼야 뒷받침" 2006년 08월 28일 17시 44분 입력
그러나 최근 전남 화순군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지석강변 선사문화 복원을 위한 타당성 및 하천환경관리계획 연구’이에 대한 의문점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성과를 얻게 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공동으로 역사문화 분야를 담당한 '(사)백제문화연구회' 는 “지석천 일대에 거대한 고인돌 무덤을 조성한 집단이라면 당시 그들이 생전에 살았던 도시도 많은 공력을 들여서 조성했을 것이다”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지석강변 유역 일대를 집중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남 화순군 도곡면 신덕리에서 위치한 ‘청동기시대의 왕궁터’가 있었다는 흔적을 찾게 된 것이다.<@1오른쪽> 그리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내려 오는 호동의 범바위산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산을 조각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를 단서로 일대의 전체조사와 상세한 조사를 거쳐 또 다른 거대한 조각상들이 왕궁 터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음을 찾을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조각상은 규모나 갯수 면에서도 자연지형을 활용한 것으로서 세계적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표적인 조각상인 신덕리 호동의 범바위산은 높이가 약 60 m, 길이 약 500 m 정도로서 작은 산 하나를 전체적으로 가공한 흔적이 드러났다. 당시에는 기존의 자연절벽이나 산의 바위를 쪼게고, 잘라서 호랑이, 거북이, 새, 용 등을 형상화 한 것이다. 즉 이들은 왕궁터 주위를 에워싸고 조성한 신수(神獸) 조각상이며 학 바위, 범 바위, 청룡 뜰, 용물 등, 구사리 등으로 왕궁 터 입구인 지석천 주변의 지명에 고스란히 구전되거나 남아 있다. ▶소도 별읍(蘇塗 別邑) 흔적 발견<@2왼쪽> 이번 조사에서 또 다른 중요한 성과로써 지석천을 경계로 왕궁터 맞은편을 중심으로 한 소도(蘇塗) 별읍(別邑)과 관련된 유적의 발견이다. 중국의 사서 삼국지에 의하면, “귀신을 믿기 때문에 국읍(國邑)에 각각 한 사람씩을 세워서 천신(天神)을 주관하게 하는데, 이를 천군(天君)이라 부른다. 또한 여러 나라에는 각각 별읍(別邑)이 있으니 그것을 소도(蘇塗)라 한다. 그곳에 큰 나무를 세우고 방울과 북을 매달아 놓고 귀신을 섬긴다.”고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한(韓)편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동안 문헌으로만 알려져 왔던 소도(蘇塗) 별읍이 청동일괄 유물 출토지(국보 제143호)의 천군 무덤과 함께 각종 신앙 유적(우물, 당산, 칠성단, 제단, 천단)이 동일선상으로 줄지어 단위를 이루고 있는 유적이 도곡면 대곡리에서 국내 처음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관련학계는, 왕궁 터의 존재와 관련해 관련 유구와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곧 왕궁터 유적이라고 하면 관련 유구와 유물이 함께 발굴돼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이들이 청동기 시대 유적이라고 주장하는 거석에 대해서도 자연암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바위에 남아있는 구멍의 흔적이 이 일대 고인돌 조성을 위해 쓰였던 방법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한편 화순군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용역결과를 검토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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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