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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녹색 공유자전거’ 달린다
연말까지 무안 시범도입…내년 도내 확대
전남도 전역, 대여소·주차존 설치…키오스크·어플 개발 등 지원
2021년 06월 28일 00시 00분 입력 서울시의 ‘따릉이’, 광주시의 ‘타랑께’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유자전거가 전남도에 레저와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도입된다.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 제공과 일상생활에서 공원과 자전거 도로 정비지역 등을 찾는 주민들의 여가활동에 도움을 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것으로, 관광·레저형뿐만 아니라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공유 자전거가 도에서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제1회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사업비 1억 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확보, 무안군 삼향읍과 일로읍(남악·오룡 공원 일원)에서 ‘녹색 공유자전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게 되며, 내년부터 사업과 예산규모를 확대해 대상지도 타 시·군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유자전거(일반·전기) 구입, 대여소(거치대))와 주차존 설치, 키오스크, 앱 개발 등 공유 자전거 운영 전반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지와 공원, 터미널 등에 설치하며, 설치 자전거 규모는 100여 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이용방법, 요금, 결재방법 등 세부사업계획은 무안군과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이번 녹색 공유자전거 지원사업은 전남도가 추구하는 ‘2050 탄소중립’ 뿐만 아니라 최근 친환경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자전거 도입이 확대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유(공공)자전거는 이미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등 광역지자체에 도입돼 있고, 전남에서도 2009년 여수시의 ‘여수랑 자전거(450대)’, 2009년 순천시 ‘온누리 자전거(424대)’, 2014년 나주시와 담양군의 ‘공공자전거(50대, 40대)’ 등 4개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와 순천시에서는 회원제로 운영, 지난해 회원이 각각 21만9089명과 26만2422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나주시와 담양군은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44개소와 52개소의 관광명소에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했으며, 나주시와 담양군은 영산강둔치 체육공원과 군청·읍사무소에 설치해 이들 지역에서 지난해 자전거 대여횟수가 무려 43만9275회에 달할 정도로 관광객과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전남도는 공공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유경제 확산을 통한 나눔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도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장정희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주말이면 도민들도 차량을 통한 이동보다는 주변 공원과 관광지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신도시로 조성된 무안 남악과 오룡지구에 공유자전거를 먼저 도입하고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희망하는 시·군에서도 공유자전거가 달릴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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