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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 화장품, 백화점에서 퇴출
"허영 공화국이 빚은 후유증"
2006년 08월 31일 06시 03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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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MBC PD수첩에서는,한 가짜 명품 화장품의 실상을 파헤쳤는데, 방송 이후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면서 이 화장품 업체의 영업점들은 시중에서 모두 철수했다.
아이 크림 하나에 69만원, 수분 크림 하나에 23만원, 피부 재생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은 28만원. 세계 1%의 여성만이 향유한다는 이 미국산 명품 화장품 3-LAB은, PD 수첩의 추적 결과, 사실은 재미교포가 만든 평범한 제품에 불과했다.
세계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된다거나, 국제 대회에서 수상했다는 광고도 모두 거짓이었다.
방송 이후 이 화장품이 입점했던 백화점 등에선 비싼 값에 이 화장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쳤다.
한 백화점에선 오늘만 2천만원 가까이 환불을 해줘야 했다. 면세점들은 일제히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입점했던 백화점 4곳과 면세점 3곳에서 완전히철수했다. 소비자들의 항의와 환불 요구에 시달린 백화점과 면세점들은 법적인 절차를 포함해 해당 업체에 손해 배상을 요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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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