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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결과 훗날 국민판단에 맡기자"
노 대통령 "수도권 동북아 경제허브. 국제적 비즈니스 도시로 관리"
2005년 03월 23일 07시 22분 입력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행정수도 이전계획은 분권전략이라기 보다는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성격이 더 강하다”고 설명하고 국민과 정치권의 주장을 충분히 수렴해 만든 행정도시안인만큼 “이제 이대로 해보고 결과에 대한 판단은 훗날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특별법이 공포된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행정수도 건설을 결심하게 된 사연과 앞으로의 비전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글에서 수도권 대책과 관련, “정부는 현재 동북아 경제허브 도시, 국제적 비즈니스 도시로서의 수도권 관리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그것은 양적으로 더 비대해져 교통, 공해, 과외와 학교폭력, 끝없이 올라가는 집값에 시달리는 도시가 아니라 질적으로 더 쾌적하고 경쟁력 있는 첨단 지식서비스 도시를 지향하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손해를 보게 되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손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설득할 일”이라고 전제하고 명분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도권 규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행정수도 이전도 안하고, 공공기관 이전도 안하고 수도권 규제만 덜렁 풀자는 것인가? 그것이 타당한 일인가? 수도권의 미래는 무엇인가?”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 분이 행정수도 이전을 시도한 것은 사리사욕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안목을 가지고 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회의 논의와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서 수도권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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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