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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해결안 완벽하게 틀려"
2023년 03월 10일 08시 16분 입력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일본 양심 세력들이 광주를 찾아 최근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비판했다.
한국 정부의 해법은 "완벽하게 틀렸다"고 말했다.
백발의 일본인 다카하시 마코토 씨가 광주를 찾았다.
1999년 나고야에서 진행된 강제 징용 손배 소송에서 원고들을 도왔고, 2012년부터 한국에서 진행된 소송에서도 한국을 오가며 피해자들을 도운 다카하시 씨는 근로정신대 할머니들 문제 해결에 한일 양국을 통틀어 가장 먼저 문제제기에 나선 인물이다.
다카하시 마코토씨는 2018년 대법원 승소 판결 후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저는 돌아가신 원고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수십년 간 피해자들을 위해 투쟁했던 다카하시 씨는 이번 한국 정부의 해법안이 "완벽하게 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십여년 전 일본에서 진행된 강제 징용 배상 재판이 원고들의 패소로 끝난 뒤 미쓰비시와 피해 할머니들이 진행했던 협상보다도 못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미쓰비시 측은 가혹한 노동과 급여 미지불 등의 불법 행위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사죄 의사를 표명할 뜻을 밝힌 바 있었고 장학기금 출연을 표시하겠다고 한 바 있었지만 피해자들은 협상안을 거부했다.
다카하시 마코토/나고야 소송 지원회 대표 “이번 대한민국 정부 해법안은 당사자를 넘어서 부당한 결정을 한 것으로, 일본 정부하고 한국 정부는 정말 완벽하게 틀린 일입니다.”
다카하시 씨는 일본으로 돌아가 오는 14일 외무성을 규탄하는 등 일본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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