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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친인척이 후보로 나선다?.
이 시대에서 '세습'이 있을 수 있나?
"당선자는 꼬두각시"...."주민을 우습게 보는 행위"
2006년 09월 16일 00시 56분 입력
 | | 인형을 조정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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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5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해남·진도 국회의원 선거와 신안, 화순 군수 선거가 전, 현직 의원·군수의 친인척 대리 전 양상으로 변하고 있어 '세습' 이라는 막된 표현까지 등장되고 있다.
이는 또 하나의 정치 폐해 풍토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의 공통된 의견이다.
각 지역의 사정을 보면, 해남·진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 전의원의 부인이 민주당 후보공모에 참여했으며, 후보 탈락이 되도 무수속으로 출마 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화순군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화순군수의 사퇴의사 표명으로 다시 한번 화순군수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 확정되자 화순지방에서는 전 군수의 동생이 출마를 위해 화순읍에 전입했다는 입 소문이 나돌고 있다.
신안군수 재선거도 마찬가지, 군수직을 상실한 고 전군수의 조직력이 막강해 일부 후보와 연대설이 끊이지 않는 등 막후와 세습정치의 새로운 선거양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직을 잃은 정치인이 자자금과 조직으로 특정 대리인을 당선시켜야 한다는 생각과 당선된 뒤에는 군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그 권력을 남에게 넘겨 줄수 없다" 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전 국회의원과 전직 군수들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만약 대리 출마자가 당선된다면 새로운 의원이나 군수는 결국 그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할 수 있다" 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다. 당사자가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과 군수직을 상실하고도 오히려 친·인척이 당당히 출마를 한다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친인척을 동원해서 자신의 대리인을 심겠다는 그 자체가 잘못된 일이며,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전남 도지부에서는 이 3곳에 전부 후보를 내 놓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인뉴스 정치부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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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