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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16일 귀국
“한미양국 발전적으로 가고 있다”
2006년 09월 17일 00시 00분 입력
 | | 15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의 여론 주도층 인사들 초청행사에서 받은 선물을 흔들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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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을 통해 6자회담 재개와 진전을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마련 등에 합의한 노무현 대통령은 13박14일간의 유럽 3개국 순방과 헬싱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미국 실무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1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소장(CSIS) 소장 등 미국 내 한반도정책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오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의 노력에 합의했다"며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 때때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이번 방미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양국이 돈독하게 가고 있고 발전적으로 가게 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미양국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 대응, 작통권 환수 등 동맹 지휘체계 조정, FTA(자유무역협정), 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문제 등 여러 현안을 한미관계 강화라는 공동목표 아래 꾸준히 협의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안 해결은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한미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국 서부지역 여론주도층 인사 13명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도 워싱턴에서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미관계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강조하면서 "한미 양국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동맹 재조정, 한미FTA 체결, 우리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그리스, 루마니아, 핀란드 3개국을 국빈 방문해 각각 해운, 원전, IT 등 실질 경제협력 강화의 기반을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을 크게 확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핀란드 방문기간 중 제6차 헬싱키 ASEM에 참석해 아시아 조정국 정상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중국, 독일, 프랑스, 폴란드, 슬로바키아와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14일 미국 내 한반도정책 여론주도층 인사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전 주한대사)은 15일(현지시각) 워싱턴에 위치한 코러스하우스(KORUS, 주미 문화홍보원) 강연에서 노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노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미사일 실험발사 때보다 훨씬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메시지를 북한과 중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레그 회장은 특히 "한국이 강할 때 중일관계가 안정되고, 한국이 약할 때 양측으로부터 문제를 끌어들인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중요하게 소개하며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과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럽에서 가장 긴밀한 동맹인 영국과도 문제가 있다"며 "한미관계는 지금보다 더 나빴던 때도 있었으므로 현 시점에 보이는 문제들에 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제공= 외교통상부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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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