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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보호 軍이 앞장선다
각급부대 ‘친환경’ 변신
2005년 03월 24일 06시 17분 입력
 | | 깨끗한 바다 환경 보전을 위해 해양 오염 방지 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부대 내 오수처리장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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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각군 부대들이 다양한 수질 보호 활동을 펼치며 친환경 부대로 거듭나고 있다. 육군39사단은 지난 18일 수질 오염 사고 발생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상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경남 창원시 동읍 중앙천에서 대량으로 기름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 훈련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한 39사단 기동대대 병력이 이중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장병들은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는 한편 수초에 묻은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유류 분해제를 살포하고 수초를 베어 사고 발생 한시간만에 기름 띠를 완전히 제거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는 1992년부터 해양 오염 방지 시설을 가동, 깨끗한 바다 만들기 노력을 계속하면서 친환경 부대로 거듭나고 있다.
진기사는 세 개의 오수처리장을 운영하면서 매일 5000톤의 오수를 정화하고 특히 많은 함정이 정박하는 부두의 오수처리장은 19개의 중계 펌프장을 통해 매일 3500톤의 오수를 처리, 상등 수만 방류하고 있다.
또 군함들이 출동 중 배출하는 기름 찌꺼기 해상 빌지(bilge)는 전량 수거 후 육상에서 처리, 만일의 해상 오염에 대비하고 외해에서 흘러 들어오는 오염 물질들을 수거하는 해상 청소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진기사의 노력으로 진해 군항에는 많은 물고기가 서식·산란하고 이동성 어류들이 찾아들고 있다.
공군8전투비행단은 지난 4년 간 꾸준히 횡성댐 인근에 대한 정화 작업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횡성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8전비는 그동안 섬강 유역과 주변 산리미역에 대한 자연 정화 활동을 벌여 수질 개선에 기여해 이 같은 쾌거를 이뤘다. 한편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연합 총회가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은 199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 째를 맞았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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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