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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輯]화순 선출직 재산 공개 “淸廉의 情緖”
13명 중 7명 ‘증가’ 6명 ‘감소’…평균 3억 9,780만원
"화순의 경우 아파트 1채만 있어도 1~2억 재산이 되는데...."
2024년 04월 04일 00시 00분 입력
 | 박수량(1491~1554)의 묘지 |
| 전남 장성 소나무 숲 한 묘지 앞을 지키는 낯선 비석이 있는데 이름 뿐만 아니라 아무런 글도 쓰여 있지 않은 '백비(白碑)'가 있다.
이곳에 묻힌 이는 조선 중기 청백리로 이름난 박수량(1491~1554)의 묘지였다.
그는 예조참판, 형조판서, 호조판서 등 높은 관직들을 역임했다.
조정에 출사 한 시기가 38년이나 되고 재상에 이르는 직위에까지 올랐지만,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가 죽었을 때 집에 돈이 없어 가족이 상여를 메고 고향도 가지 못하니 신하들이 임금께 청하여 겨우 장사를 치렀다. 는 내용이 명종실록에 수록되어 있다.
이 세상엔 탐욕스럽게 허명(虛名)에 사로잡혀 청렴해지고 겸손해지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전남도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지난 달 28일 관보를 통해 선출직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재산변동사항은 지난해 말 기준이다.
그런데 화순군 선출직 인사들의 신고 재산들이 10억을 넘지 못했다.
타지역의 선출직에 비해 청렴한 것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이번 국회의원 후보들의 재산 공개에 비교하면 전혀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화순군 선출직 들이 그동안 부정한 땅 투기나 주식 투기 등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 할수 있다
의외로 구복규 군수의 재산이 3억 450만원을 신고한 가운데 오히려 5,000만 원 줄어들었다.
이번 선출직 재산 신고 평균 금액이 3억 9,78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선출직인 군수·도·군의원 13명 중 절반이 넘는 7명은 재산이 늘어난 반면 6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늘어나거나 감소한 선출직 모두 저축과 보험금 납입으로 인한 증가와 생활비 사용으로 감소했다고 소명했다.
다음은 선출직 재산신고 금액이다[편집자 주]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선출직은 강재홍 화순군의원으로 8억 9,410만 원을 등록했다.
또 오형열 화순군의원은 6억 3,540만 원 신고했으며, 하성동 의장은 3억 1,860만 원을 등록했다.
조명순 화순군의원은 토지 등의 가액변동에 따라 3,080만 원이 증가한 3억 30만 원을 신고했다.
김석봉 화순군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선출직 13명 중 가장 많은 재산 8억 1,540만 원을 등록했다.
조세현 화순군의원은 3억 5,150만 원을 등록했다. 조 의원은 생활비 사용과 채무 증가 등으로 인한 재산 감소라고 밝혔다.
구복규 군수도 1,929만원이 감소한 3억 450만원을 신고했으며, 재산 등록 자료를 보면 채무 등은 감소한 반면 예금이 5,000만 원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정연지 의원은 4억 1,140만 원 류영길 원은 2억 1,850만 원을 등록했다.
김지숙의원은 1억 8,310만 원을, 류종옥 의원은 3억 3,690만 원을 등록했다.
류기준 전남도의원은 3,490만 원이 늘어난 1억 7,210만 원을 임지락 전남도의원은 1,310만 원이 줄어든 2억 2,980만 원을 신고했다.
이렇게 등록한 화순군 선출직들의 재산 등록은 과히 청렴결백한 생활을 했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
/최제승[파인뉴스 대표. 칼럼니스트]
파인뉴스 기자 470choi@daum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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