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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 주방까지 침투하다
세탁·주방세제 담합 4개사에 과징금 부과
2006년 10월 21일 06시 41분 입력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민들의 생활필수품인 세탁·주방세제의 가격인상 등 담합행위를 한 (주)LG생활건강, (주)애경산업 등 4개사에게 총 4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합행위에 직접 가담한 핵심임원 및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4개사는1997년 12월 이후 8년여 동안 8차례에 걸쳐 세탁·주방세제 가격의 인상수준과 인상시기를 공동으로 결정해 인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판촉물·경품지급 및 할인점의 할인행사 참여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거래조건도 합의하고 실행했다.
공정위는 “부사장을 포함한 영업담당 임직원들이 8년여에 걸쳐 직급별로 수시로 모임을 갖고 조직적으로 실행했으며, 자신들의 행위가 위법 행위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담합의 대상상품이 일반 소비자들의 생활필수품인 세탁·주방세제라는 점에서 소비생활에 미치는 효과 및 경쟁제한 효과가 커서 과징금 부과는 물론 관련행위에 직접 가담한 임직원 및 법인을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소비생활 관련시장은 물론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원료 및 중간재 부문에 대해서도 카르텔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시장을 감시하는 한편 적발회사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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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