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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난투극 벌인 화순읍 장날
상대연설원 향해 삿대질 유세, "금품선거에 이어 유세장 싸움"
"서로상대방 비방 유세 꼴불견 ? "..."에이 아무나 찍자"
2006년 10월 24일 00시 43분 입력
 | | <영화속의 난투극> 본 기사와는 전혀 무관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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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가 치뤄지고 있는 전남 화순읍 5일 장날인 지난 23일 아침 8시 반경 화순읍사무소 앞 사거리에서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졌다.
화순 군수 후보 선거 연설원 끼리 유세장에서 상대 후보를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벌인 한판의 유세장 모습이였다..
아마 한쪽 후보측 대표가 그 당 후보 유세지원을 위해 화순장날 오게되는 모양으로 연설장에 도착하기 전에 좋은 장소 찾기 위함이고, 또 다른 한쪽 후보측 역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양측 선거운동원들 끼리 자리 다툼으로 높인 목청 들이다.
한쪽 후보측은 " 기호x번은 예의도 없느냐? 공당의 대표가 왔는데 연설을 방해 할 수 있느냐 ? 아무리 급하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 되지” 라고 연설원은 목청을 높였고, 다른 한족 후보측은 “무슨 소리냐 우리도 시작했으니 9시 30분까지는 하겠다. 갑자기 자기당 대표가 온다고 난리면 어떻게 하겠단 말이냐, 누가 예의를 모르는 거냐?”고 삿대와 고함이 오갔다.
선거 마지막 판세를 장악하기 위해 장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찾다 보니 서로 장소와 시간이 겹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꼴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저래 가지고 무슨 군수 되겠다고!" 유권자 한명이 바로 한마디 하고 그 자리를 떠나가 버린다.
선거를 이틀 앞둔 마지막 장날유세,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날이어서 후보들이 급하기도 하고 한 표가 아쉽다 보니 그러하겠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장날 사거리를 가득 매운 군민과 유권자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한 유권자는 돌아서면서 " 차라리 기권하든지 전혀 다른 당을 찍어 버리겠다" 고 한마디 한다.
한편 이런 꼴불견과 그동안의 돈 선거와, 비방 선거로 "화순군은 또 한번 보궐선거에 이르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군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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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