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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은행 대출모집인 등록제 시행
2006년 11월 23일 00시 00분 입력
오는 27일부터 은행 대출모집인 등록제가 시행돼 모집인의 인적사항과 소속 은행 등을 인터넷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대출모집인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발생하는 금융회사 명의 도용, 부당 대출수수료 요구, 허위ㆍ과장 광고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전국은행연합회 및 전국 은행들과 공동으로 은행 대출모집인들을 연합회에 등록,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을 위해 대출상품 소개, 대출서류 접수 등 모집업무를 하고 있다.
금감원은 등록제 시행과 함께 대출모집인의 명칭을 ‘은행 대출상담사’로 정하고 인적사항, 소속 은행, 등록번호 등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불법ㆍ부당 대출모집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출상담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했으며, 상담사의 부당행위로 금융이용자가 피해를 보게 되면 은행이 이를 보상토록 했다.
또 상담사가 과장 광고를 하거나 고객 정보 유출ㆍ부당 사용, 대출서류 위ㆍ변조, 타금융기관과 연계한 후순위 대출 중개 등 행위를 했을 경우 5년간 대출상담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번 등록제 실시를 계기로 은행의 내부 통제가 강화되고 상담사들의 자정 노력이 더해져 금융이용자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보험설계사는 1969년 10월부터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에 등록을 시작했으며, 신용카드모집인은 2002년 3월부터, 저축은행 대출모집인은 2002년 5월부터 등록제를 시행해 왔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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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