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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안아주세요∼”
최전방서 ‘프리허그’…사고 발생 절반 뚝
“따뜻한 포옹으로 혹한을 날려라.”
2006년 11월 25일 00시 00분 입력
중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육군 백골부대에서 프리허그(Free Hugs·무료로 안아주기)운동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백골부대는 올 10월부터 신병교육대대에서 프리허그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백골부대는 ‘Free hugs’라는 명찰을 제작, 생활관(과거 내무반)에 비치하고 격려를 받고 싶은 사람이 이 명찰을 차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격려해주거나 포옹해주고 있다.
최근 이 운동을 도입한 결과 병사들의 부정적인 마음이 완화되고 사고 발생율도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병교육대 성기일 부대장(42)은 “군대라는 낯선 환경에서 서로 어울리며 함께 산다는 것을 느끼고 힘든 일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기 위해 이 운동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두훈병장(24)은 “처음에는 다름 사람과 포옹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무안하기도 했지만 자꾸 하다보니 서로의 신뢰와 전우애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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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