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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지? 내가 가르쳐줄게”
광산구, 새내기 공무원 멘토링제 실시-
2006년 12월 01일 03시 02분 입력
광산구(청장 전갑길)가 신규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들과 고참 공무원들을 일대일로 결연시키는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12월 6일부터 6개월간 실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무원으로 새로 임용되면 교육원에서 일정기간 직무교육을 수료한 후 업무에 배치되는 기존의 시스템에 광산구의 특색을 가미한 것.
멘토링 제도는 직무교육을 받았지만 낯선 직장환경과 강의실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현장의 돌발 상황(?) 등에 의해 힘들어하는 새내기 공무원들의 모습에서 착안됐다. 새내기 공무원과 결연을 맺은 선배 공무원은 업무처리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과 인생의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하루 빨리 공직사회에 적응하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초보공직자들의 지상과제”라며 “이들의 정상궤도 진입은 곧바로 주민 생활 향상과 직결되므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 공직자들이 과외공부를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멘토링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품격 명품 행정서비스를 주민께 제공하자는 우리구 의지의 표현이다”고 덧붙였다.
광산구에는 38명의 7급~9급 새내기 공직자가 있으며, 이들과 동수로 선배 공무원들을 일대일 결연시킬 계획이다. 결연 원칙은 동일직렬, 동일성별이며 인격과 업무 그리고 능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직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광산구는 현재 새내기 공무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면서 ‘과외’를 시켜 줄 베테랑 공무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많은 문의가 담당부서로 빗발치는 등 멘토링 제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광산구 한 공무원은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의형제나 의자매처럼 자상하게 업무 노하우도 전수하고 생활의 고민도 들어주는 멘토링 제도가 참으로 신선하다”며 “경직된 조직문화를 지양하자는 광산구 공직자들의 결의가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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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