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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노인 모자·목도리는 필수”
옷 여러벌 입도록 꽉조인 넥타이 뇌중풍 위험
2006년 12월 08일 00시 00분 입력
사계절 중 특히 겨울은 옷차림이 건강과 직결된다. 한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돼 뇌중풍(뇌졸중), 심장병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보온이 생명을 지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체질별로 건강을 지키는 패션이 다르다고 한다.
◆보온은 생명을 담보한다=요즘에는 30대에서도 뇌중풍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다. 술 마신 뒤 ‘필름’이 자주 끊기거나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은 땀이 잘 흡수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겹겹이 입어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모자와 목도리, 장갑은 겨울의 필수품. 인체의 열과 수분은 3분의 1 이상이 머리를 통해 빠져 나가므로 모자만 써도 보온에 도움이 된다.
반면 겨울에 넥타이를 너무 꽉 매면 목동맥이 압박돼 뇌중풍의 위험이 높아진다. 손가락 한 개 정도가 들어가게 매고 와이셔츠 맨 위 단추는 풀어주는 것이 좋다.
여성은 치마보다는 바지 정장을 입는 것이 좋다. 요즘은 보온이 잘 되는 스타킹도 많긴 하지만 너무 꽉 죄는 스타킹은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
장갑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장갑을 끼고 힘차게 걸으면 코트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어깨를 움츠린 채 걷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한방의 체질별 패션=배가 발달해 있고 상체보다는 하체가 튼튼하며 근육과 골격이 발달한 편인 태음인은 뇌중풍, 인후염, 기관지염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외출 시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르는 것이 좋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한 소양인은 아무리 추워도 옷맵시에 지장을 주면 속옷을 입지 않는 스타일. 하지만 수은주가 급강하하면 속옷 하의를 입고 발목을 덮는 신발을 신도록 한다.
하체가 발달해 있지만 살과 근육이 적은 편인 소음인은 기온에 민감하므로 속옷을 꼭 입고 온도 변화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도록 한다. 특히 아랫배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장갑을 꼭 끼도록 한다.
어깨와 등이 넓으며 상체에 비해 허리와 하체가 약한 태양인은 불안감을 잘 느끼는데 이때에는 평소 입는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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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