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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007년 01월 09일 04시 03분 입력
지난 년 말 광주 전남지역 TV방송의 뉴스를 듣고 필자는 충격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항상 강조했듯이 영상강국이 곧 세계 속의 강국임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 아닌가! 2004년 완공되어 KBS-TV드라마 ‘구미호 외전’을 촬영했던 남구 양과동 드라마·영화세트장이 당시 그린벨트지역에 건축되었다 하여 지역정치인들에 의해 고발되었다.
한마디로 당시 건축 관련자들의 큰 흠을 들추어 내려하고 있어 영상을 전공한 필자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물론 관에서 하는 일이 무조건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상문화를 앞세워 경제발전을 꾀 하고자하는 관청의 의도는 우리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이다.
이런 현실을 참작해 보면 이해 관계자들이 한데 힘을 모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형국에 지난 연말 뉴스를 보면 스스로 우리 목을 조이는 그런 행위같이 느껴져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먼저 큰 그림을 생각하고 상생을 생각한다면 잘한 일은 칭찬을, 잘못된 일은 질타보다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어야 진정한 정치인이 아니겠는가?
남구 양과동에 지어진 드라마·영화세트장 터는 지금은 그린벨트지역에서 해제되었지만 당시엔 그린벨트였다.
그러나 건축 당시 남구의회에서 통과가 되어 지어진 건축물이다.
그렇다면 건축승인을 해주었던 남구의회의 의견들은 무엇이며 2006년 5.31선거이후 정치인들의 입지가 달라진 이후에서야 그린벨트 유용에 관한 고소 고발 건은 무엇이란 말인가?
분명 이런 현상은 표리부동한 보복성에 가까운 결과물로써 지역정치 관계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당리당략만 앞세운 정치인들을 왜 시민들은 우매하게 이들을 뽑아 주었는지 참으로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필자 역시 이들만 원망하면 무엇하겠는가!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어렵게 세워진 세트장이 2005년 3월 말 설상가상으로 화상을 입어 복구가 언제 될는지…. 관계기관들과 정치인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남구 양과동 드라마·영화세트장을 모 영화사에서 자금 일부를 부담해 주는 조건으로 재건축을 요구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물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로 볼 때 실내 세트장의 절대적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실내 세트장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광주에 세워진 드라마·영화세트장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15미터 층고에 700여평의 넓은 실내 세트장을 갖추고 있어서 소멸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명약처방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 영상을 이용한 지역경제 살리기가 명약 중에 명약이라 확신한다. 물론 완도 ‘해신’이 나주의 ‘주몽’이 문경의 ‘왕건’, ‘이순신’, ‘연개소문’, 부안의 ‘왕의 남자’ 등의 영상테마파크가 그리고 합천의 ‘태극기…’와 ‘서울1945’ 세트장이 또 삼척의 ‘대조영’ 하동과 횡성의 ‘토지’등의 세트장들이 모두 그 지역에서 약간의 잡음들은 있었다고 하지만 광주 남구 양과동 실내세트장처럼 철저하게 영상의 중요성을 배제한 채 많은 공직자들을 상대로 정치인들의 격투장으로 바뀌어선 안 될 말이다.
제발 상대를 헐뜯기 위한 그래서 우리고장이 타 지역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는 즉 자기 집 강아지를 남들이 보는 앞에서 절대 발로 차지 않는 그런 형국으로 가야 마땅하다. 영상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어야할 시점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박형균<영화칼럼니스트>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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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