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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건립이 시급하다 2007년 01월 18일 00시 00분 입력
광주가 컨벤션센터는 있지만, 광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며, 특히 특급호텔이 없는 것이 광주가 성장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중국 하남성이 발전의 속도가 늦지만, 성도인 정주(鄭州)시는 우리 컨센션센터의 몇 배가 크고, 주변이 특급호텔로 가득한 것을 보면, 관광산업에 힘쓰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우리보다 잘 살지 못한 동남아의 경우, 작은 호텔이 300객실, 보통 500객실이다. 광주의 경우 평균 55실 정도로 너무 초라하기 그지없다. 특급호텔 유치 추진은 지난 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임동 구(舊) 전남고 부지를 적지로 정하고 대우그룹을 상대로 유치전을 펼쳤으나 대우그룹이 몰락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치렀지만, 월드컵 일부 팀이 광주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인근 도시에서 머물다 왔다. 일부 팀은 침대매트리스를 공수해 왔으며, 히딩크 사단도 8강 전에 승리하고도 지친 몸을 이끌고 서울로 돌아 가버렸다. 외국응원단이나 관광객들이 제대로 잘 곳이 없었으며, 더구나 타 지역에서 숙박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는 대형 호텔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특급호텔이 없어 많은 국제회의나 공연단, 방문단 등이 묵을 호텔이 없어 취소되었다. 얼마 전 중앙공원에 특급 호텔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특급호텔 부지로 선정되었던 중앙공원이나 컨벤션센터 주변 2~3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 특급호텔은 공항이나 역·터미널 등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중앙공원은 월드컵 경기장내 시설과 연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 공원에 풍암 저수지까지 있어 최적지로 꼽히고 있고, 컨밴션센터 주변도 국제회의를 바로 옆에서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제는 호텔 건립에 반대 운동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특급호텔이 들어선다면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어느 나라나 특급호텔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고, 반대한다는 것은 광주시민의 수준이 국제화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급호텔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보면, 호텔을 조그만 여관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호텔은 잠자는 곳만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비록 민간인이 투자했지만, 사립대학과 같은 공공기관으로 보아야 한다. 호텔은 고용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수익은 어마 어마하다. 특급호텔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기 때문에 호텔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가 되는 장점이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호텔은 수요만 있으면 민간인이 얼마든지 투자하기 때문에 광주시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도시계획을 할 때는 학교부지가 필요하듯이 호텔부지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호텔은 광주시가 적극 나서야 가능하지, 구조적으로 민간인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한다. 일반 시민들은 특급호텔이 몸에 와 닿지 않기 때문에 절박한 줄 모른다. 어떤 사람은 호텔이 부족하면 여관을 사용해도 된다는 말을 한다. 외국 관광객을 유치해놓고 여관을 사용한다는 것은 관광산업을 모르고 한 이야기다. 호텔은 특급호텔과 객실전용의 비즈니스호텔인 중저가호텔이 있어야 한다. 특급호텔만 있고 중저가호텔이 없으면 효용면에서 떨어진다. 객실이 부족하다 보니 중저가호텔이면서 특급호텔 요금을 받아 외면하고 있다. 특급호텔 건립은 광주의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몇몇 단체의 반대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강원구 <광주시 관광협회장.경영학 박사>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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