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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실패 아니다"
23일 노 대통령 신년 연설
2007년 01월 24일 00시 28분 입력
어제(23일)신년 연설에서도 노 대통령은 틀에 얽매인 방식대로 원고를 있는 그대로 읽어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참여정부가 실패했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하나하나 반박하고 특히 언론의 횡포에는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에 실적이라는 것이 있는가'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저의 대답은 '예, 있습니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연설 원고는 있었지만 그대로 읽지만은 않았다. 대화하듯 때로는 강의하듯 연설을 이어갔다. 그런데 시간 때문에 일부 내용은 다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원고는) 6분 분량 남았는데 2~3분 만 남았다...오늘 연설 원고는 글로 다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민생 문제를 언급할 때는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그 책임의 한계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결연했다.
민생 문제는 YS 문민정부 시절에 생긴 것을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참여정부가 '민생 문제를 만든 책임까지 떠 안을 수는 없다, 또 지금이 과연 '민생 파탄'이라고 부를 정도인가 '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생 문제를 참여정부가 풀지 못한 책임은 있지만 민생 문제를 만들어낸 초래한 책임까지 몽땅 다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3천억 달러 달성과 경상수지 흑자액, 연구 개발 투자액 등 각종 수치를 거론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정책은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정부에 후유증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무리한 경기 부양은 하지 않았고 경기정책에 있어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연설 중간 중간에, 그리고 말미에는 집중적으로 최근 대통령의 단골 비판 메뉴인 언론 문제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권력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을 위한 시민의 권력으로 돌아가고 사주의 언론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을 위한 시민의 언론이 될 때까지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피곤하니 그만두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통령 자신은 사명감을 갖고 지금 언론의 특권과 횡포에 대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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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