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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값 횡포에 ‘안사기·안입기’
화난 학부모들 곳곳서 불만
공동구매·물려입기 대응도
2007년 01월 31일 00시 00분 입력
공정거래위원회가 교복업체의 부당행위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싼 교복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교복값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교복 안 입기와 불매운동까지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소업체 교복 한 벌은 15만원 수준이지만 서울시내 일부 외국어고를 중심으로 어른들 양복 한 벌값보다 비싼 70만원(코트 포함)짜리 프리미엄 교복이 등장해 학부모들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부풀어 오른 교복값 거품에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교복값이 계속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교복 불매운동과 교복 입지 않기 운동을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동구매·나눔운동 활발
교복값이 수년간 꾸준히 상승하면서 학부모들과 기부단체들이 공동구매나 교복 나눔활동을 통해 교복값 부담 덜기에 직접 나서고 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2000년부터 교복 공동구매운동을 펼쳐 50% 정도의 비용을 아끼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의 경안중학교 역시 올해로 6년째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벌여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은 ‘나눔으로 짓는 교복연가(校服戀歌)’라는 이름으로 1000원씩 모금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복을 선물하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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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