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 에세이
2007년 02월 03일 00시 28분 입력
“부모들은 자녀에게 사랑을 심어 줄 때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준을 확고히 정해 아이를 대하고 키워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은 부모를 비롯해 기성세대의 언행과 생활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자녀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바로 사회와 부모의 자화상인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의 사회적 병폐는 한탕주의처럼 청소년의 근면성실, 그리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잃게 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의 꾸지람 속에서 자란 아이는 비난하는 것을 배우게 되며 부모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남을 배려하거나 이해하는 면이 부족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자녀에게 있어서 자신이 부모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인성 교육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느낌으로서 안정된 정서를 갖게 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애정이 자녀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는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부모들은 하나 밖에 없는 귀한 자식이기에 맹목적으로 사랑을 베풀고 있지는 않은지, 부모의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를 갈망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부모들의 가치관과 시각으로 개성을 중요시 여기며 자유로운 아이의 생각으로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지는 않는지 자녀를 책망하기 전에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한다.
우리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사랑을 심어 줄 때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준을 확고히 하고 아이를 대하고 키워야 한다. 대개의 경우 부모들은 자녀에게 분명한 잘못이나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엄하게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지켜본다.
그러나 그런 원칙을 쉽게 망각하고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넘겨버린다.
자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때로는 독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자녀에 대한 사랑과 엄격함에는 한 인격체로서의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우리들은 너를 믿고 있다.”라는 말을 하고 부모에 대한 신뢰를 느끼게 해줄 때 우리의 자녀들은 그 부모의 믿음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을 자제하고 책임감 있게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엄하게 가르치기에 앞서 먼저 아이를 긍정적으로 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긍정적으로 대한다는 것은 자녀의 모습과 자기 나름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다.
또 부모들은 자식과의 대화를 많이 가져야 한다. 부모 자식 간의 믿음과 신뢰에 바탕을 둔 엄격함과 사랑의 교육 방식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바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어주며 원만한 대화를 자주 갖는 가운데 부모와 자식들 간의 세대 차이를 효과적으로 좁힐 수 있으며 서로를 쉽게 이해하게 되고 신뢰가 두터워 지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의 아이가 요즈음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 이야기, 즐겨보는 책, 오늘의 숙제 등 아이들의 관심 속에 파고드는 대화, 아이를 이해하는 대화, 아이들의 편에 서서 하는 대화, 아무런 숨김과 가식이 없이 친구처럼 진솔하게 하는 대화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는 부모님의 지혜가 자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해 본다.
이정재<전 광주교육대 총장>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
| 칼럼/시사/논평/이슈 |
 |
| |
|
| 지역행사 소식 |
|
| |
|
| 무료광고 |
|
| |
|
|
독자참여
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