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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요가강습소 난립
비전문 강사 채용 수강생 피해 속출
신고제 등록. 태권도장 등 상호 바꾸기도
2005년 04월 18일 03시 24분 입력
최근 `웰빙'이다 '몸짱'이다 하는 열풍이 불면서 뜨기 시작한 요가 강습소에 비전문적인 강사들이 판을 치고 있다. 광주·전남 요가협회에 따르면 요가가 웰빙 운동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전문적인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채 강습생을 모집하는 요가 강습소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
지난 3월말 현재 광주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요가 강습소는 수백 개에 달하지만 공식협회나 사단법인 등에 등록된 강습소는 수십 개에 불과하며, 일부는 자격증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영업을 하고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사이비 요가 강습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요가 자격증이 민간자격증으로 단기간에 쉽게 취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요가 강습소의 경우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개인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체조나 태권도장 등 영세 스포츠센터 등이 요가 강습소로 상호를 바꿔 운영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이처럼 교육도 받지 않고 강습소를 차리는 비전문 강습소가 늘어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 한국요가협회 측에 따르면 “임의단체에서 설립한 요가 강습소에서 교육을 받고 목 통증이나 두통 등을 호소하는 강습생들이 협회 측에 피해 신고를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문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강사에게 요가를 배우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영세한 요가강습소가 급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이제는 현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태”라며 “비전문 강사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기 전에 행정기관에서 요가 자격증이나 강습소 개설 등의 법적 제재를 해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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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