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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문화 탐방 씨리즈(영광군 편) 광주시 관광협회주최 파인뉴스24. . 웹앤TV 공동 취재 2005년 04월 19일 03시 48분 입력
영광군은 지명이 말하듯이 (靈光) '혼불'을 의미하고 있어서 종교와 관련된 고장임을 알 수 있다. 종교적으로 불교. 원불교. 기독교와 관련된 성지가 모두 이곳에 존재하는 곳이다. 그리고 곳곳에는 종교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았다. 또한 굴비와 같은 명품이 있으며, 법성 토종주 역시 유명한 민속주로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많은 문화유적과 관광 상품이 있는데도 이를 대외에 알릴 생각이 별로 없는 듯한 분위기의 고장이다. 이번 문화 탐방은 진주 강씨 문중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본보에서는 이 영광군의 문화유적지를 18일부터 23일까지 시리즈로 내 보낸다. 또한 답사 과정은 케이블 TV를 통해 발송될 예정이다.(편집자 주) 제2화 불교 닻 내린 성스런 포구<@1왼쪽> 해가 쨍쨍 내리 쪼이는 오후 2시경 법성포 불교 도래지에 이르렀다. 아직 완공이 안된, 한참 공사중인 모습이지만 그래도 성스런 포구임을 느꼈다. 서해고속도로가 뚫린 이후 법성포를 찾아오는 길은 전국 어디서 출발해도 무척 수월해졌다. 전남 영광군 법성면, 우리에게는 법성주와 굴비의 고장으로 아로새겨져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영광(靈光)이라는 이름이 그렇거니와 법성(法聖) 또한 종교적인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물이 빠진 법성포 불교 도래지의 풍경은 다른 곳과는 마찬가지다. 뻘 밭의 언덕에 기대어 비스듬히 누워있는 작은 배들, 언젠가 밀물이 들어 함빡 힘을 받게 될 때만 기다리는 인고(忍苦)의 표정이다. 하지만 법성포가 다른 점이 두 가지 있다. 앞 바다에서 작은 만(彎)을 이루며 바닷물이 한참을 들어와서야 어선이 뜰 수 있고, 법성포의 법(法)과 성(聖)이 불교적 뉘앙스를 자아낸다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이 법성포는 조선시대 때는 인천 이남에서 가장 번성한 항구로, 서울로 실어 올리는 남쪽 평야 일대의 쌀을 여기에 보관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굴비 하나로 전국의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먼바다에서나 가까운 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법성포에서 말려야 제대로 된 굴비가 된다는 것. 이곳 불교 도래지는 큰 바다와는 거리를 두고 뭍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와 형성된 포구라서 인지 큰바람과 높은 파도로부터 배와 사람을 지켜주게 되어 있다. 그래서 마라난타(摩羅難陀)는 배를 타고 자연스럽게 들어 온 것이다. 백제시대에 처음으로 불교를 가지고 온 마라난타에 대한 기념관과 그 상징들이 한참 건설중이다.<@2오른쪽> 삼국유사에서는 삼국사기를 빌려, 고구려 소수림왕이 즉위한 지 2년 되는 372년 전진(前秦)에서 승려 아도(阿道)가 불교를 전하러 왔다고 적었다. 이 땅에 처음 불교가 전해진 공식기록이다. 그로부터 꼭 12년 뒤, "백제에 진(晉)나라에서 마라난타가 왔다. 마라난타는 인도 출신으로서, 백제 제15대 침류왕 때 백제에 왔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교 도래지의 모든 자료와 고증을 통해 이곳을 관광상품은 물론 불교성지화 한다면 많은 관광객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며, 주민 소득사업으로 이어질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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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