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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 찾아가는 광주천
철새, 물고기 눈에 띄어…복원공사 마무리 단계
2007년 03월 02일 02시 47분 입력
서울의 청계천의 복원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빛고을 광주시에도 광주천 복원 사업이 시작마무리 돼가고 있다. 광주천은 광주의 동남쪽인 무등산 증심사 방면과, 전남 화순방면 선교동 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북쪽인 영산강으로 흘러가면서 광주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그러나 광주천은 비가 와야 냇물이 흐르고, 비가 오지 않으면 냇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다. 그 이유는 광주천으로 유입되는 원수(原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0여전 이 건천을 해소하기 위해 영산강 상류 광천교 부근의 종말 하수처리장에서 오폐수를 정화하여 땅속의 배관을 통하여 역류시켰다. 그래서 남쪽인 원지교에서 물을 방류하는 방법으로 비가오지 않아도 약 10Cm 두께로 물을 흐르게 하는 공사를 해서 지금은 비가오지 않아도 물이 흐르고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광주천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몇해 전부터 상류지역인 원지교에서 광주대교 까지 약 5km를 복원하여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공원 앞 강변 주차장을 헐고 복원사업이 마무리되가고 있어 이 공사만 완공되면 시내를 가로지르는 광주천이 완전 복원된다.
시민들은 일부 복원된 광주천을 찾아 휴식공간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금 광주천 상류에는 철새들이 찾아오고 물고기들이 하류에서 거슬러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광주천 전 구간을 복원하려면 서구 양동 복개상가를 헐어내야 하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
양동 복개상가는 지난 1970년 11월21일 건축, 다음해인 1971년 9월 15일 시장으로 등록해 영업을 해왔으며, 복개면적 9천662㎡ 연면적 1만8925.71㎡ 규모로 1-2층 상가에 313개 점포가 들어서있다.
따라서 이를 철거하려면 상인 동의와 이주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광주천 전체를 옛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부득이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라도 복개상가를 철거하고 환경을 살려야 한다. 전체 구간의 광주천 복원은 후세에게 깨끗한 환경과 자연을 물려주어야 하는 대과업이 될 것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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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