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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넘는 환경미화원 자리에도 뇌물"
수고비로 "년봉 중 1천만원 은 선뜻 "
경쟁률이 10:1 이 넘으니 그럴수 밖에 없어
뇌물은 서로가 사실을 봉합하면 들통이 안나 !
2007년 03월 25일 00시 00분 입력
최근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려워지자 환경 미화원 자리를 놓고 뇌물이 오고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모 지자체에서 환경미화원 선발에서 돈이 오고간 사실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 모 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감 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로부터 “이번 환경 미화원 시험이 있다는데 우리 동생도 환경미화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감 모씨는 다시 지방의원 김모씨(46)에게 부탁을 했다. 이를 위해 ‘소개비’로 이씨에게 1천만원을 받아 김모 의원에게 전달했다.
전남도 모 자치단체에서 지난해 말 신규 환경미화원 공채시험에서 0명을 뽑았다. 지원자는 100여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13대 1이나 되었다. 이중에는 대졸자도 3명이나 있었다.
그러나 응시자 모두가 거의 학력을 낮춰 응모하기 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학력을 알수가 없는 것이다.
환경미화원은 노동조건이 열악하지만 평균 연봉이 2500만~3000만원에 달해 30대 초반부터 40대 이상 장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종이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신규 환경 미화원으로 응시한 이모씨의 동생이 자력으로 합격한 것으로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
이모씨는 소개비로 준 1천만원을 김씨에게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으나 부탁을 받은 김 모 의원은 자신이 힘을 써서 합격했다고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결국 이 사건으로 경찰이 개입이 되면서 김모 의원은 그 돈을 되돌려 주면서 문제는 해결이 됐다.
최근 직장 구하기 위해 거의 이런 형태의 일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 하면 주고받는 것은 서로가 발설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고 영원히 비밀에 붙여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관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비록 환경미화원이 계약직이지만 정년이 보장되고 연봉도 비교적 안정적이라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어제오늘은 아니다.
환경미화원도 몇 전부터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서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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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