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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민심을 읽고 있는가?
"구더기 무서우니 장 담그지 마세요 "
"오리 농가소득 문제와 백신공장이 무슨 연관 ?"
2007년 04월 02일 00시 00분 입력
전남 화순군의 공직자 대부분이 안일무사, 복지부동의 태도로 복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으며, 과연 정책사업에 의지가 있는지 알수 없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화순군민에 따르면, 화순군이 수시로 군민 제안을 받는 등 현실 행정을 펴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내면적으로 군민의 제안에 대해서는 별다르게 채택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군민의 목소리다
특히 화순군민의 현안 문제인 광주시내버스 노선과 요금 문제에 대해서도 화순군 홈페이지에 많은 주민들이 이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나 마지못해서 광주시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인가 하면 아직도 문제 해결이 안되고 있으며, 주민들이 제안한 문제 역시 부정적인 회신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한 군민이 오리 농법을 많이 하고 있는 화순군에 대해 오리농사로 농가소득 향상을 건의했으나 군 반응은 너무 터무니없는 회신을 했다는 것, 그 전문을 공개한다.(편집자)
『현재 우리군의 오리사육 규모는 1,000수 이상 사육농가가 4농가로 그 생산기반이 취약하고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군의 현안사업인 (주)녹십자 백신단지가 건립중에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금류의 질병에 대한 방역대책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고, 오리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시 그 잠복기간이 길고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는 등의 특성을 고려할 때 방역상의 어려움이 큰 가축입니다.
따라서 우리군의 사육규모와 백신단지 건립 등을 토대로 판단해 볼 때 현 시점에서의 오리고기 브랜드화는 타당성이 적어 향후 오리 사육농가의 증가 등 생산기반이 확충될 때 고려해보겠으니 이해 있으시기 바랍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업정책과 축산방역담당 (061-370-1392)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해당 군민은 " 화순의 백신공장과 오리농사에 무슨 관련이 있어서 회신에 이런 내용이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다" 며, " 그렇다면 구대기 무서우니 담도 담그지 마세요, 해야 될 것 아닌지" 라고 군 행정을 비웃었다.
그뿐 아니라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자치단체로서 전혀 발전적이지 아니한 안일한 생각들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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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