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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금품 알고도 공천"
2007년 04월 21일 00시 00분 입력
한나라당 경기도당 4.25재보궐선거 공천심사위원회는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이 모씨가 공천을 받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공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웅교 한나라당 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당 공천심사위가 이 모씨를 광역의원후보로 공천하자 지난달 26일 도당 공심위에 공천결과를 중앙당에 올리지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경기도당이 자신의 주장을 수용해 10일 동안 도당 공천심사위원장과 위원들을 만나서 "이씨가 자신에게 준 돈가방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같은 범법행위자가 공천받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결국 공천결과 번복이 되지 않아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들에게 이씨가 자신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얘기하면서 공천반대를 주장했고 중앙당 공심위가 이씨에 대한 공천안을 부결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의 이같은 주장으로 미뤄 경기도당 공심위가 금품 수수사실을 알고도 이씨에 대한 공천을 강행한 이유에 석연치 않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웅교 위원장은 "공천을 신청한 이씨는 돈을 빌려달라고 해 돈가방을 갖다줬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공천탈락에 대한 앙갚음이고자신의(이씨) 죄를 가볍게 하기 위한 행위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증거를 하나하나 제시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이런 일로 당원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공=노컷뉴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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