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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년 5.18 심상치 않다.
FTA 반대측 VS 경찰 측 대결 구도
노대통령과 면담요청한 FTA 운동본부
기념식에 전국 농민회 회원 3천여 명 집결
2007년 05월 18일 00시 00분 입력
오늘 5·18 민중항쟁 27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 농민·시민사회단체가 기념식에 참석할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을 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전남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미 FTA반대 광주·전남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노무현 대통령과의 공개 면담을 요청한 상태로 노 대통령이 면담을 거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밝혔다.
운동본부 측은 5·18 기념식이 열리는 국립 5·18 묘지에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회원 등 30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운동본부 측 의사와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경찰 측 판단이다.
또 지난 2003년 5·18 23주년 행사때 한총련 대학생 1000여 명의 기습시위로 큰 곤욕을 치렀던 경찰은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초긴장 상태다.
특히 이번 27주년 행사에는 노 대통령뿐만 아니라 올 연말 대선을 앞둔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줄줄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긴장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FTA 반대 단체는 물론 집회가 예상되는 단체들의 동향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행사장에 배치될 경찰규모도 역대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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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