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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비리 해남군수 구속수감.
검찰 "수사확대"방침 밝혀
실형 선고되면 군수직 상실
2007년 05월 23일 00시 00분 입력
인사비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자취를 감췄던 박희현 해남군수가 어제(22일) 아침 해남의 한 목욕탕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검찰은 해남군수의 신병확보가 됨에 따라 해남군의 인사비리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이영광 판사는 박희현 해남군수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 끝에 결국 어제오후 4시쯤 구속영장을 내줬고 박군수는 곧바로 장흥교도소에 수감됐다
승진인사와 관련해 부하직원들로부터 7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판사는 피의자인 박군수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뇌물죄의 특성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하면 금품을 건넨 공무원들의 진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군수는 지난 17일부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다가 오늘 아침 해남읍 한 목욕탕에서 검찰수사관에 의해 붙잡혀 강제구인 된 것이다.
박군수는 음해세력에 의한 음모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인사와 관련해 금품수수혐의를 잡고 있는 4명뿐만 아니라 공무원 3명을 추가로 조사하는 등 해남군 인사비리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오늘 오후 정화균 부군수 주재로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군정의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박군수가 뇌물죄 혐의로 실형이 선고되면 군수직을 잃게 된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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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