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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잡는 ‘황금총알’
도금한 미세 유리구슬
체내 주입 빛으로 파괴
2007년 06월 24일 00시 00분 입력
이른바 ‘황금총알’을 체내에 쏴서 암 종양을 추적, 파괴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돼 수주일 내에 암환자에게 시험적으로 사용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금으로 도금한 아주 미세한 유리구슬들을 체내에 주사, 구슬이 암세포를 뜨거운 열로 파괴시키는 것이다. 구슬의 직경은 1mm의 1억40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이 구슬들은 혈관을 타고 체내를 돌다가 암세포에 난 혈관 구멍을 통해 암세포로 떨어져 들어간다. 의료진이 저강도의 특수 광선을 쏘아주면 구슬은 자체적으로 빛을 발해 의료진에게 위치를 알려주게 된다.
구슬들이 암세포 속에 충분히 쌓이면 의료진은 더 강한 빛 에너지를 구슬에 쏘아 활성화시킨다. 활성화된 구슬에선 빛이 열로 전환되며 암세포는 결국 타 죽는다.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그동안 결장암에 걸린 9마리의 생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가 매우 우수했으며 이들 생쥐의 암종양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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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