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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벌교를 제발 건들지 마라!
조 모 교수 "벌교를 홀대한 수상을 거부한다" 상경
'벌교읍민 한마음 대회'와 '노인 위안 잔치' 현장 모습.
전남 벌교읍민이 똘똘 뭉쳤다. "이제는 벌교 시 승격으로 나가자"
2005년 05월 07일 19시 29분 입력
 | | 분노의 4천여명 읍민들은 벌교초교 운동장과 학교 입구까지 입추의 여지없이 꽉 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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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읍 꼬막축제’ 행사비용 1억원의 예산 부결과 관련, 보성군과 벌교읍 주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벌교읍민들은 7일 '벌교읍민 한마음대회' 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 벌교초등학교 교정에 약 4000여명이 모였다. 또 한 벌교 읍내 모든 상가가 휴무를 선언하고 벌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행사에 참여, 주민들의 힘을 결집했다. 보라 怒濤(노도)의 벌교 읍민들! 누가 이들을 화나게 했는가! 지금은 보성 다향제가 한창 진행하고 있는 시기다. 그런데도 벌교읍민들은 오늘(7일) 벌교초교에 모인 것이다. 보성군 의회와 군청 집행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볼 수 있다. <@1왼쪽>
벌교읍민들은 "우리는 보성군민이 아니다" 라고 외친다.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벌교 꼬막축제가 어긋난 상황에서 보성 다향제가 무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70여년간 소외당했던 벌교 읍민들의 울분이 오늘 폭발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성 군민대상 체육진흥 부문 수상자인 벌교출신 조모 교수(한양대 체육학장)도 ‘보성 다향제 ’에 가지 않고 바로 상경해 사실상 수상을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다.조 교수는 벌남. 벌중,벌상의 벌교 토박이다. 조 교수는 "나는 벌교 사람으로서 벌교를 홀대하는 보성군의 상을 거부한다"고 말한뒤 홀연이 상경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 전 경찰청 고위 간부인 김 모 교수 , 현 변호사인 장 모 변호사. 재경 벌교 향우회장인 김 모 회장 등 많은 재경 벌교향우들도 이번 문제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전해 오고 있으며, 벌교 출신이 아닌 현 광주 모 공기업 사장인 박 모 씨도 "안타까운 일로서 재발이 없어야 할것" 이라고 말하고있다.
이렇게 문제가 확대 되면서 벌교읍 번영회측은, 앞으로 벌교는 시 승격이라는 과제를 화두로 삼고 똘똘 뭉치기로 했다는 것. 벌교읍민들은 반드시 해 내고 말 겠다는 굳은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지역 방송인 KBC 는 물론 지방언론들이 대거 열을 올렸다. KBC는 오늘 취재한 내용을 오는 18일 오후 7시 방송할 예정이다.
오늘 한마음대회를 주최한 진원구 번영회장은 "후손에게 부끄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 며 " 앞으로 행정구역 개편에서 주민의 여론을 결집해서 광양권으로 편입해야 한다" 고 말하면서 "이번의 문제는 보성군의회에 앞서 보성군 행정이 이렇게 만들었다". 고 말해 보성군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행사에 벌교읍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물론이지만 이 소식을 들은 외지의 벌교향우들도 대거 참석해 벌교읍민들의 강력한 단결력을 보여 주었다.<@2오른쪽>
<@3왼쪽>
<@4오른쪽>
취재 최재승 발행인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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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