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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이제 더 빨리 받을수 있다
한글주소 인식 ‘집배순로 자동구분기’ 도입
2007년 07월 20일 00시 00분 입력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집배순로 자동구분기' 시연회를 서울노원우체국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순로 자동구분기 도입으로 그동안 수작업에만 의존하던 우편물 지점별 구분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집배원 한 명당 하루 2시간 정도의 우편물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는 우편번호가 아닌 한글 주소를 자동 인식하고, 주소 DB에 등록된 집배원의 배달 지점별 이동 경로에 따라 우편물을 정렬하는 장비로써, 시간당 약 8000통의 우편물을 배달 경로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집배원별 포괄 구분에 사용할 경우에는 시간당 약 3만 2000통까지 구분이 가능하다.
그동안 우편물 구분의 자동처리는 제 위치에 정확하게 기재된 우편번호를 기반으로 주변에 다른 기호, 숫자, 문자 등이 기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배원별 구분까지만 이루어져 왔으며 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10월 서울강서우체국과 북부산우체국에도 이 기계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10대를 추가 도입하며, 2010년까지 매년 20대씩 보급을 늘려 집배원 업무부하를 줄이고 우정기술의 자립화를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글 인식이 가능한 '집배순로 자동구분기'가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됨에 따라 2010년까지 약 3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002년도부터 고속 한글 주소 인식과 순로 구분 장비의 기술개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의뢰해 추진해 왔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우정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국내업체에 기술 이전한 성과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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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