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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에 한글·영문이름 외국인등록증 발급
2007년 07월 23일 00시 00분 입력
앞으로는 국내에 거주하는 화교들에게 영문과 한글 이름이 같이 기재된 외국인등록증이 발급된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하도록 돼 있어서 국내에서 태어나거나 오랫동안 산 화교라도 부동산 거래 등을 할 때는 영문 이름을 한글로 번역해 공증을 받아야 했다.
법무부는 18일 재한 화교의 재산권 행사, 금융 거래 및 학교 입학 때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영문 성명과 한글 성명이 동시에 기재된 외국인등록증과 외국인등록사실증명을 8월 1일부터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대만 국적(중국 국적으로 변경자 포함) 영주(F-5)자격 소지자 및 거주(F-2)자격 소지자로, 1998년 10월 22일 이전에 외국인 등록을 마친 사람과 대만 국적 영주자격 비자를 가진 사람의 10세 이하 자녀다.
현재 전산기록상 한글 이름이 등재돼 있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8월 1일부터 자동으로 한글 성명이 기재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영주자격자의 10세 이하 자녀와 출입국한 기록이 없는 사람은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하거나 가까운 동사무소의 FAX 민원으로 한글 이름 기재를 신청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내 출생 재한화교 등 장기 거주 재한화교의 재산권 행사, 금융거래 및 학교 입학 과정에서의 한글 이름 공증서(번역문) 제출 등 불편 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만 국적 등록외국인 중 약 91%인 2만여 명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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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