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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광주공항 위기 오고 있다.
광주시민. 관광협회 등 이전반대
건교부 무안공항, 한발 양보 없다.
2007년 09월 03일 00시 00분 입력
오는 11월로 예정된 무안공항 개항이 바짝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전남도. 건교부. 정치권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지난해 12월 발표한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의거, 무안공항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국제 공항 방침은 불변이다”며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남도는 건교부가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이는 자칫 자신들의 입장표명으로 광주시와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어서다.
▶건교부와 전남도의 입장에 대해 광주시 각계의 입장은 강경하다. 특히 항공사들의 사무실 이전 보도 등과 관련, 광주시 등은 사실확인에 나서는 등 적극대응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와 지역 상공계는 “건교부의 방침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항의 기능이나 규모는 수용자와 항공사, 공항 운영자 등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할 사항으로,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은 시민 편익과 경제 인프라 차원에서 반드시 존치 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무안공항 사무실 이전 움직임에 대해 광주시 관광협회측은 “정확한 진의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만일 사무실 이전 검토가 사실이라면 이는 큰 문제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역시 광주시와 전남도의 입장으로 팽팽히 갈라진 채 소지역주의 양상으로 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은 “시·도지사가 합의해야 된다. 합의가 안되면 무안공항은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광주공항은 KTX가 완전 개통되면 자연스럽게 존폐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며 시·도지사의 조속한 논의를 촉구했다.
광주시 관광협회 강원구 회장은 “무안공항은 정치적 논리로 탄생한 만큼 지금이라도 시장경제 원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는 힘을 빼고 양측이 합리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동부 주민과 전북도 주민들은 “무안공항이 개항되면 전남 동부권 도민들은 경남 사천공항 등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무안공항은 거리가 멀어 인천 쪽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각 항공사들이 무안공항 개항과 동시에 광주공항의 사무실을 이전 또는 폐쇄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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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