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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문화탐방 씨리즈 (곡성)
광주시 관광협회주최
파인뉴스24. . 웹앤TV 공동 취재
2005년 05월 16일 06시 45분 입력
 | | 영류재의 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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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관광협회. 한중문화교류회 (회장 강원구)는 하나로 웹엔TV, 파인뉴스24, 공동으로 지난 5월13일 전남 곡성군에 산재해 있는 문화 유적지를 찾아 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동신대 관광학과 송문갑, 김희승 교수를 비롯해 대학생 40여명과, 특히 중국 연변에서 중국농업대학 安玉發 교수도 참석하게 됐다. 본보에서는 이번 곡성군의 문화유적지를 14일부터 시리즈로 내 보내고 있다.
또한 이번 답사 과정은 웹앤 케이블 TV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편집자 주)
<제 2화> 영류재 [永類齋]
영류재는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봉정리에 있는 함안조씨(咸安趙氏) 문중의 제각으로서 전남문화재자료 제167호로 1988년 12월 21일 지정되었다. 크기는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다. 1917년에 함안조씨 문중에서 화합과 우애를 도모하기 위한 장소로 건립한 이후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다.<@1오른쪽>다른 일반 문중의 제각과 마찬가지로 문중의 대소사를 의논하거나 제사를 모시는 데 이용되어왔다. 그러나 개화기에는 ‘개량서당(改良書堂)’이라는 이름을 붙여 청소년들에게 유학과 신학문을 가르치던 장소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마을 노인들의 모임 장소로도 이용된다.
남남동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2단으로 된 높은 기단 위에 세워졌다. 정면 4칸, 측면 2칸에 전후퇴(前後退)를 두었으며, 원형의 다듬돌 주춧돌을 놓고 두리기둥[圓柱]을 세웠다.
기둥머리에는 주추 돌이 있는데 그 밑을 보아지가 받쳤으며, 기둥 사이는 창 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위에는 장여 받침 굴도리가 서까래를 떠받치고 있다. 가구(架構)는 2고주 5량가이고, 고주 위에 대량을 얹고 동자기둥을 세워 중보를 받쳤으며, 위에 판대공을 놓고 장여받침 종도리를 지지하고 있다.
내부는 왼쪽부터 방 1칸, 대청 2칸, 방 1칸의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방에는 뒤쪽의 함실 아궁이에서 불을 피우도록 되어 있고, 외부로는 2분합 띠살문, 대청 쪽으로는 4분합 들어 열개 띠살문을 달았다. 대청에는 장귀 틀과 동귀 틀로 짜여진 우물마루를 깔았다.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처마는 겹처마이며, 활주와 기둥에는 각종 주련(柱聯)이 걸려 있다.
전형적인 재실 건축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는 제각으로, 목재의 가공과 결구 기법이 우수하며, 관리와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옛 모습이 거의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넓은 마당에는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는데 연못과 괴석 등이 곳곳에 널려 있다.
이 영류재는 학동들을 공부시키기 위한 건축물로서 주로 누각을 말할 수 있으며, 주로 신학을 공부 시켰다.
영류재 정원에 있는 돌은 중국의 태호석과 같다고 한다. 이곳 조그마한 마을에서 박사의 배출이 많아서 박사 마을로도 통한다. 여기에서 생산하는 '박사 엿' 은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는 먹거리로 알려 지고 있다.
이곳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그마한 마을에서 박사가 많이 배출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박사마을'을 최대한 활용해서 인근에 민박시설을 유치하고, 이곳에서 고시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또한 '박사 엿' 뿐 아니라 '박사 찰떡' 과 같은 관광성 제품도 출시해서 농가소득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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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