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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냐 천재냐 누구의 책임이냐 ?
"수 차례 위험 알렸으나 불 구경"
"물살 제어 댐의 설치를 하지않아 생긴 인재"
2007년 09월 19일 00시 00분 입력
 | | 급물살을 잡아줄 댐이 필요한 수재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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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늑장행정으로 한 가옥과 영업장소가 커다란 피해를 입은 현장이 있어 책임소재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605-1번지 대원사 계곡에서 전세를 얻어 음식업소를 경영하고 있던 정점이씨가 그 주인공이다.
정씨는 수년 전부터 이곳 계곡에서 터를 잡고 '죽산골' 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고 있으면서, 지난해 많은 비로 바로 앞 계곡의 하천 일부가 붕괴되어 이를 문덕면에 수 차례 위험을 알려 보수 해 줄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작성 제출했으나 문덕면과 보성군은 이를 물 건너 불구경만 하다가 이번의 폭우로 가옥과 영업장소를 잃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거용 콘테이너 속에서 잠자던 자식마저 잃을 뻔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어림잡아 3천여만원으로, 앞으로 생계가 막막하다는 것이다.
이번 물난리는 지난2005년 산림연구원이 산불예방용 사방공사를 계획발주하고, 이를 보성군 산림조합에서 공사를 하면서 급 물살에 대한 예방의 평범한 상식을 묵살한데서 요인이 있는 인재로 볼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피해주민 정점이씨와 인근 이장을 지낸 노 모씨 등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를 시작하면서 피해지역의 업소 앞 S자 계곡의 하천 물길의 거센 현상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이곳 피해 계곡에 작은 댐의 설치가 필요 하다는 건의했으나 보성군은 이를 무시하고, 설치해야할 곳에는 설치하지 않고, 계곡의 아래 보성군청의 간부가 장사를 한다는 '보성녹차시음장' 이 있는 곳에 작은 댐을 설치해 이런 사태가 나게 됐다" 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피해자측은 이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에 대한 보성군 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대원사길은 정부에서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으로 허술한 보성군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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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