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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읍민의 날 갑작스런 취소의 배경은 ? 화순읍민의 날, 무산의혹 증폭 2007년 09월 24일 00시 18분 입력
그러나 이 문제는 화순 읍민으로서 또한 언론인으로서 그냥 지나치기가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화순군의 집행부에서 이런 문제가 났다면 지역 언론들은 앞 다투어 지면에 불이 붙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당사자 위원회도 함구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의혹이 짙어간다. 화순군 번영회가 지난 9월13일 화순읍민의 날 추진위원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행사를 오는 11월 1일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계획까지 수립한 상태였다고 발표한바 있다. 그런데 이 위원회가 구성 된지 5일이 되는 18일 느닷없이 이를 취소했다. 이에 대한 취소의 원인을 주최측은 "선거법을 전혀 모르는 채 강행하려 했다가 무산 됐다" 는 이유를 들이댔다. 그러나 화순읍민 누구하나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 주최측은 선거법에 걸려 행사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 할 수 없다는 이유 뿐 전혀 함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행사비 전체를 찬조금을 받아서 시행하려고 했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기초적인 예산도 없이 남의 손의 돈으로 거대한 행사를 해 보겠다는 것은 아주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민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행사가 끝나고, 대가성의 지급이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공예산을 들여서 행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원회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막연히 예산의 거의 전액을 찬조를 받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위험한 것이다. 위원회가 어떻게 찬조한 업체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인지... 결국 졸속 발상이 오히려 화를 일으키게 된 것이며, 자칫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될까봐 선거법을 핑계로 돌연히 취소시킨 치사한 행동이었다. 선거법 때문이라면 인근의 한천면의 행사는 어떻고, 광주 충장로축제는 왜 진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각 지자체의 가을 축제가 대통령 선거일 이전에 잡혀 있는 것을 볼 때 주최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따라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금번 행사를 추진한 '위원회'는 화순읍민의 날 행사가 무산된 확실한 이유를, 전 군민이 납득이 가도록 설명해야 할 것이다. 글=파인뉴스 대표기자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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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