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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만남의 현장, 안방까지 전달
남북 인터넷 연결·HD방송 첫 생중계…현장감동 생생히
2007년 10월 02일 00시 00분 입력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의 감동은 안방에서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는 ‘2007 남북정상회담’의 전 과정은 사상 처음으로 생동감 넘치는 HD(High Definition)급 고화질 화면을 통해 안방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HD 방송으로 평양의 행사가 생중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HD 화면위해 중계차량 평양행
이번 정상회담 현장의 카메라 영상은 평양에 직접 간 KBS의 HD용 중계차량을 통해 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으로 쏘아 올려진 뒤 서울 지구국으로 전달된다. 이 화면은 다시 서울프레스센터와 각 방송국을 거쳐 안방에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는 북한의 아날로그 중계차를 이용, 화질과 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데 비해 이번 HD 화면 생중계로 국민들은 안방에서 선명한 영상과 풍부한 음향으로 생동감 있는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정상회담 기간 남북 인터넷 연결
정상회담 기간 사흘 동안 남북간 직통 인터넷망도 연결된다.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광통신망을 통해 평양에 파견된 50명의 공동취재단이 작성한 기사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울프레스센터에 전송된다. 2000년 정상회담의 경우 직통 선로가 없어서 중국을 경유했으나 이번에는 서울-평양 간에 구축된 광케이블 선로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남북간 광통신망은 2000년 8월 초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 사이 1km 구간에서 광케이블 공사를 완료한 후, 평화의 집에서 서울, 통일각에서 평양 간에 설치되어 있던 남북한간 광케이블과 연결해 2005년 7월 개통한 것이다.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행사에 이용돼왔다.
이 광케이블을 활용한 인터넷망은 45메가급으로 개통됐으며, 북한에서는 평양 고려호텔 프레스센터에 설치된 PC에 연결해 우리측 수행원과 취재기자들이 기사와 사진, 자료 등을 전송하게 된다.
정부, 온라인시스템 구축 신속보도 지원
이와 함께 정부는 빠른 보도를 위해 평양-서울 간 기사와 사진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각 언론사가 편리하게 보도할 수 있는 온라인시스템 ‘e 프레스센터’를 구축했다. ‘e-프레스센터’는 실시간 정상회담 뉴스, 영문번역기사, 사진 등 평양에서 전송되는 생생한 기사와 함께 다양한 남북관계 자료를 담아, 내외신 기자들에게 제공된다.
평양에서 전송되는 각종 소식이 실시간으로 집결되는 롯데호텔 서울프레스센터는 평양 합동 취재단이 보내오는 영상 사진 기사를 신속하게 국내외 언론에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 프레스센터 합동브리핑실에는 대형 멀티큐브 2대가 설치돼, 평양 영상화면과 서울 프레스센터 브리핑 장면이 표출된다.
한편, 정부는 내외신 취재보도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각 부처 파견 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 및 통신, 방송 등 기술지원인력을 서울프레스센터에 투입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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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