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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먹는 식품에 대한 오해
2007년 10월 12일 00시 22분 입력
이미 소비자의 마음속에 굳어버린, 누구나 한 번쯤은 착각했을 법한 식재료에 대한 오해들이 있다.
몸에 직접 섭취되는 식품에 대한 오해는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몸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대로 알고 먹어야 더 좋은 식품 선택 노하우를 알아본다.
▶올리브유는 부침이나 튀김에 사용할 수 없다?
흔히 포도씨유가 올리브유에 비해 발연점이 높아 부침이나 튀김에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올리브유의 발연점은 170∼240도로 등급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포도씨유의 발연점은 약 220도로 발연점이 높은 올리브유와 다르지 않다.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들은 “올리브유를 사용할 수 없는 요리가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올리브유는 등급별로 맛·향·산도·발연점 등에 따라 요리의 특성과 취향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건강에 좋다?
백설탕은 흑설탕을 표백해서 만든 것이라 몸에 안 좋다고 아는 이가 많다. 물론 사탕수수 산지에서 수숫대 즙액을 그대로 조려 만든 ‘비정제 설탕’을 흑설탕이라 본다면 미네랄과 비타민 같은 천연 영양분이 보존된 흑설탕이 더 몸에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흑설탕은 비정제 설탕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조리에 쓰는 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하고 변색시키면 갈색 설탕이 되고, 여기에 당밀과 캐러멜을 첨가해 나오는 결과물이다. 즉 백설탕이 표백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열하여 변색시킨 것이 흑설탕인 셈이다.
▶얼린 고기는 상온에서 해동한다?
고기를 얼렸다가 상온에서 해동한 뒤 먹으면 얼렸을 때의 신선한 상태 그대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사실 고기 표면의 박테리아를 증식시키므로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냉동된 고기 제품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냉장실에서 서서히 녹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급박할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의 해동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초콜릿을 먹으면 충치가 생긴다?
충치는 치아에 달라붙은 음식물 찌꺼기가 충치균(뮤타스균)에 의해 프라그를 만들고 산을 생성해 치아의 에나멜질을 녹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충치균의 효소기능을 억제하고 프라그 축적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초콜릿이 충치를 많이 일으킨다고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충치를 막는다는 학설도 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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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