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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부담 OECD의 4배
저축과 출산은 남의 일
2007년 11월 15일 00시 00분 입력
우리나라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OECD, 선진국가 평균의 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막대한 교육비 부담으로 가계 저축과 노후 대비는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대부분 가정의 가장 큰 부담은 교육비 지출이다. 그래서 자녀의 출산을 안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민간 교육비 지출은 국내총생산의 2.9%,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 0.7%의 4배가 넘는다.
전체 교육비 가운데 민간이 부담하는 비중도 40%로 OECD 평균의 3배가 넘는다.
한 교육 전문가는 "교육비 지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최상위 그룹이면서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민간부문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 고 말한다.
지나친 교육비 부담은 저축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자녀의 출산을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나라 개인 순저축률은 지난 1995년 16.4%에서 지난해 3.5%로 급감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노후대비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금융 전문가는 "자식교육, 특히 사교육비 쪽에 많이 투자하다 보면 본인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 말한다.
앞으로는 자녀 교육비를 대부분 부모가 부담하는 구조를 바꾸고 국가 전반적인 교육비 투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최정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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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