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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유치와 여수시가 해야 할 일 2007년 11월 29일 00시 00분 입력
지난번 중국 상해(上海)와 경쟁했을 때, 상해는 고속도로 주변에 상해박람회를 유치해야 한다는 간판이 수백 개 설치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상해 시내 곳곳에 ‘우리는 상해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 라는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이번에는 정부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했으며, 국무총리, 해양수산부장관, 전남도지사, 여수시장, 재벌 그룹회장 등이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노력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근대적인 박람회는 1851년 런던에서 시작,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에서 인정박람회가 개최되었다. 2005년 아이찌와 2010년 상해(上海)는 정식박람회지만, 2012년 여수가 대비하고 있는 것은 인정박람회다. 대전은 박람회 개최로 인해 광주보다 훨씬 커버린 도시가 되었다. 이제 박람회를 유치했으니 여수시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여수, 순천, 광양 3도시 통합이다. 만일 광양시가 반대한다면 여수와 순천만이라도 우선 통합해야 한다.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다. 아이찌박람회를 참관하기 위해 나고야(名古屋)에 도착하였는데, 동경(東京)의 나리타공항이나, 오사카(大阪)의 간사이공항의 문제점을 보완한 국내선과 국제선이 동시에 운항되고 있어 공항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여수공항은 국내선 승객이 많아 국제선 유치에도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박람회 기간 외에도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올 것이다. 이러한 점을 미리 대비하여 국제공항으로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여수와 일본 후쿠오카간 페리를 취항시켜야 한다. 10여년 전에 취항한 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 시간대가 맞지 않고, 승객도 적어 중단되었지만, 시간대만 조절하면 얼마든지 취항이 가능하다. 여수까지 고속철도가 운행되어야 한다. 나고야에서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등이 박람회를 가는데 편리한 것이 아이찌의 자랑이었다. 현재 광주까지 다니는 고속철도를 경전선에 투입하여 광주를 거쳐 여수까지 이어져야 한다. 경전선이 단선이고 굽은 곳이 많지만, 일부 직선화하여 운행하면 가능할 것이다. 광양과 전주간 고속도로 조속히 완공시켜야 한다. 진주∼대전으로 연결되는 물동량을 광양지역으로 돌리고 서울에서 자동차로 여수까지 바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광호텔을 유치해야 한다. 특급호텔은 물론이려니와 1급, 2급호텔 등이 많이 있어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되도록 여관 건립을 지양하고 호텔 쪽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대비하지 않으면 많은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빼앗기게 된다. 나고야공항에 도착하자 시청 직원들이 마중을 나왔는데, 모두가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박람회를 대비하여 공무원들이 한국어를 배웠는데 너무나 잘 한 것을 보았다. 여수시 공무원들도 영어, 일어, 중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박람회 개최기간 동안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 주차장을 없애고, 버스나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잘 만들어야 한다. 순천에서 여수에 들어가면 도로 사정이 불편하다. 순천∼여수간 고속도로는 말할 것도 없지만, 8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어야 한다. 외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글과 한자(漢字), 영어 표지판이 있어야 한다. 조그만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만 갖지 말고, 세계적이고 거대한 관광지를 만들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여수 박람회가 잘 될 것이다. 姜元求 <행정학박사·광주시관광협회장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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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