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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첫 지원유세 '1회' '5분'?
"BBK는 국민적인 의혹. 확실히 매듭지어야!"
2007년 12월 01일 00시 00분 입력
박근혜 전 대표의 내심이 무엇인지 정치권은 알 수가 없다는 표정이다.
지난 30일 전남 무안을 찾아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첫 지원유세를 했으나 거리유세를 1번으로 끝내고, 또한 유세를 5분으로 끝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 해제읍 시장에서 가진 이 후보 지원 유세에서 "경선 당시 후보로 당선되면 제일 먼저 호남을 찾겠다고 했다"면서 "비록 후보가 되지는 않았지만 약속을 지키려고 제일 먼저 여러분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남 무안, 신안은 저와 많은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3년 전 신안을 방문했을 때 목포와 신안을 연결하는 압해대교 건설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예산을 챙겼는데 진척이 잘돼서 기뻤다". 고 말하고 "제가 당 대표로 있을 때 여수엑스포 유치를 당 역점사업으로 진행했는데 유치됐다는 말을 듣고 감회가 깊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지난 5년 동안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살림살이를 펴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활력과 희망을 넘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준비를 했지만 솔직히 야당이라는 한계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를 보고 그때 판단하겠다"고 말해 오는 5일로 알려진 검찰의 BBK 사건 중간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행보의 결정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BBK 문제는 국민적인 의혹이 있는 만큼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하는 문제"라며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면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경선 전부터 호남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고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호남에 온 것"이라며 "그 정도 수준에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목포 시민기자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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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