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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신당 갈팡질팡 실망"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추태가 연속"
2008년 01월 06일 00시 00분 입력
 | | 광주 충장로에 붙여진 손학규 현수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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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대 패배 이후 대통합민주신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작은 밥그릇 싸움이 치열해가고 있다는 소식은 연일 광주, 전남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더욱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계파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합의 추대설'에 손학규 전 지사도 연일 쓴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중앙정가에 의하면, 손 전 지사는 5일 오후 신당 안민석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우리 스스로가 먼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한다"며 "국민을 어떻게 섬길까 고민하고 철저하게 반성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특히 '총선'을 언급하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신당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해 당을 일으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앞서 4일 백재현 전 광명시장의 출판기념회에서도 "정말로 정치가 정치인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당내 목소리만 들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당의 자중지란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그는 "이념과 말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무엇을 안겨줄까 고민하는 것이 민주개혁세력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임을 얻고 사랑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는 '당 쇄신안' 추인 여부가 결정될 중앙위를 이틀 앞두고 주말인 5일도 당사에서 회의를 가졌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지도부 구성과 선출 방식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렇게 신당의 당내 內訌이 깊어가고 가운데 그들을 지지했던 광주와 전남지방의 주민들은 점점 그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5일 광주의 한 주민은 "갈수록 태산인 것 같다." 며 "내분이 결국 국가를 망하게 하는 고대사의 역사처럼 밥그릇 싸움으로 신당의 장래가 우려된다" 고 말하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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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