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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예비 후보 풍년시대
"너나 나나 모두 남행열차를 탄 탓"
광주·전남 예비후보 벌써 116명…경쟁률 6대1
2008년 02월 01일 00시 00분 입력
18대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의 고위직은 南行 열차에 몸을 맡기고 있다. 너도나도 남쪽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남행열차에 몸을 실은 정치인들이 벌써 11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광주·전남 20개 선거구(17대 기준)에서 지난 30일 현재 모두 116명(광주 50, 전남 66명). 경쟁률이 벌써 6대1까지 오르는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입지를 밝히고 있는 인물까지 합치면 예비 후보예정자는 2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시 광산구는 10대1, 남구는 8대1, 전남 나주·화순은 11대1, 순천시는 9대1 등 이른바 '묻지마 출마' 양상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남행열차행이 많은 것은 참여정부의 국정실패에 따른 현역 물갈이론이 거세게 제기되면서 정치신인과 기성 정치인, 전문직 등이 현역의원에 맞서 대거 총선대열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참여정부의 장·차관급 인사나 지자체 고위 공직자 사퇴시한이 내달 9일로 임박하면서 이들 ‘거물급’ 인사들이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경우 총선열기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연일 이어지는 예비후보자들의 출마선언에 이번만큼은 정당우선이 아닌 참신한 인물 중심으로 투표를 하겠다는 지역 유권자들은 '혼란만 가중될 뿐, 그 밥에 그 나물' 이라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자신은 현정부의 인사와는 차별화 전략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어서 참신한 인물의 등장을 바라는 지역 유권자들은 그저 냉랭한 눈초리만 짗나고 있을 뿐이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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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