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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교수의 웰빙칼럼-결명자
눈병을 다스리고,눈 보호 결명자
2008년 02월 04일 00시 00분 입력
결명초의 씨인 결명자(決明子)는 풍열(風熱)을 없애고 모든 눈병을 다스리기 때문에 결명(決明)이라 부른다.
눈동자를 회춘시킨다는 뜻의 ‘환동자(還瞳子)’ 천리를 볼 수 있다는 뜻의 ‘천리광’ 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약용식물로 재배하기 위하여 들여온 일종의 귀화식물로서 콩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세계 각지에서 재배 이용하고 있다. 고온을 좋아하며 여름에 왕성하게 발육하므로 한랭한 곳보다 따뜻한 곳에 자란 씨앗이 충실하다.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인 간장과 신장의 강장효과가 있다고 해서 옛날부터 애용해온 음료의 하나이다. 결명자뿐 아니라 잎을 나물로 해서 먹으면 오장을 이롭게하고 눈을 밝게 하는데 이때 감잎을 함께 넣어 달이면 눈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결명자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볶아서 쓰는 것이 좋다. 생것으로 오랫동안 복용하면 속이 냉해질 우려가 있고 잠이 잘 오지 않는 수도 있다. 특히 소화를 촉진시키려면 볶아서 써야하고,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생것 그대로를 쓰도록 한다.
결명자씨를 베개 속에 넣고 베고 있으면 두통을 다스리고 눈을 밝게 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나 머리가 맑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효과적이다. 중풍으로 오래 누워지내는 사람에게도 결명자를 넣은 약베개가 도움이 된다.
‘결명’이라는 약재로는 ‘초결명’과 ‘석결명’이 있다. 초결명은 결명자의 다른이름이기도하고, 맨드라미씨( 청상자)를 말하기도 한다. 석결명은 전복의 껍질을 말한다.
결명자는 가을에 열매가 검게 익었을 때 줄기째 채취하여 씨를 받아 약으로 쓰는데, 씨는 황갈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윤기 있고 단단하다.
결명자를 고를 때는 알맹이가 고르고 충실하며 황갈색을 띠는 것이 좋다.「동의보감」에는 결명자를 100일 동안만 복용하면 밤에 촛불 없이도 사물을 볼 수 있다고 했다. 「 신농본초경」에서는 눈이 붉고 눈물이 나오는 것과 바람을 쐬면 눈물이 흐르는 풍안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또한 열로 인한 변비나 장이 건조하여 생긴 변비에 끓여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혈압을 낮추거나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반면 속이 냉한 체질은 소화장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명자에는 무기질 성분의 칼슘, 인, 철 및 비타민B, 니아신,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고루 들어있다. 또한 안즈라퀴논 유도체라는 성분이 있어 강장이뇨? 고혈압? 위에 좋다. 결명자의 효능을 살펴보면 첫째, 간을 맑게 하고 눈의 피로나 충혈에 좋다. 둘째, 혈압을 내리게 하고 변비를 치료한다. 셋째, 콜레스테롤을 저하하여 관상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을 예방한다. 넷째, 숙취와 신장병에 좋다.
결명자는 주로 약재나 차를 만들어 마신다. 결명자차는 볶아서 곱게 빻아 가루를 내 한번에 5g씩 끓는 물에 넣어 5~10분 기다렸다가 마시는데 하루 세 번 마신다. 이 차는 소화를 돕고 시력을 밝게 하는 약이 되는 것이다.
선천성 비만이나 비만 체질인 사람은 결명자 날 것을 갈아서 하루에 세 번 식후 30분에 티스푼으로 반 스푼씩 약 먹듯이 물과 함께 먹어보자. 결명자는 몸속의 노폐물을 배설시키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경우 특히 효과가 크다.
「죽보」에는 “ 결명자 가루로 죽을 쑤어 먹으면 실명(失明)이 치료되고, 달여 낸 국물로 죽을 쑤면 눈이 밝아진다‘고 하였다.
결명자 죽 끓이는 법은 볶은 결명자와 백국화를 달여 국물을 따라낸다. 이 국물에 쌀을 넣고 죽을 쑤어 기호대로 설탕이나 소금으로 간을 한다. 결명자죽은 봄 ? 가을에 먹는 것이 좋고 매일 한 차례씩 5~7일 동안 계속 먹으면 효능을 볼 수 있다한다. 혹사당하는 눈을 위한 특식으로 결명자를 마셔보자. 눈이 감사해할 것 같다.
김정숙 교수 <전남과학대학 호텔조리 김치발효과>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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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