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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이 고향이라며, 南道로, 南으로 ?
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서 공천이 쉽다고 ?!
2008년 02월 14일 00시 00분 입력
앞으로 총선이 60여일 남은 가운데 일부 지역은 선거구가 바꿔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가면서 갑자기 출마예정자들이 남쪽으로 몰리기 시작하고 있어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만 않다는 것.
며칠 전 광주전남 선관위에 예비 등록한 후보자가 이미 170여명이 넘은 상태에서 또 이곳에서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인사들이 남쪽이 고향이라며 내려오고 있다.
전남 모 선거구의 경우,고향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인사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언론에 1면 톱으로 "고향을 위해서 일해 보겠다"고 낯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언제 현직에 있을 때 고향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거의 없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
꼭 명절 때만 되면 불우이웃 돕는다고, 라면상자 싸들고 고아원을 찾아가는 꼴과 다를 바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도 높은 자리 있을 때 미리미리 고향을 위해서 무언가 일을 했다면 거창하게 확성기 대고 외치지 않아도 주민들은 다 아는데 이제 와서 출사표 던지겠다고 지역 언론을 동원하여 떠들어대는 꼴이란 한심하다는 것이다.
이미 광주, 전남 지역의 각 선거구가 포화상태가 된 것은 물론이지만 종교단체 등에서도 이 지방에서 출마할 인사들이 사상 초유의 경쟁률이 높아 사실상 유권자들은 짜증스럽기만 하다.
서울 등지에서는 공천 희망도 물론없지만 공천을 받는다 해도 다른당의 후보에게 낙선할 것이 뻔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동안 외면하던 고향을 택해서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생각은 모두들 같다는 것.
이 지역은 많은 예비 후보들이 등록을 하고, 공천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 비율은 7:1 이상으로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어 예비 등록으로 끝날 空山 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천에서 탈락되면 무소속도 않될 말, 그저 공천문이나 두두려 보자는 요행수가......
이런 때를 생각해서 평소에 고향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하는 정신이 아쉽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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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