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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정부 내각은 '부동산 부자 내각'
50억 이상 3명…10억 미만 1명 뿐
2008년 02월 22일 00시 00분 입력
 | | 역시 땅으로 돈 번 장관 후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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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 대다수가 서울 강남 등지에 본인이나 배우자 등 명의로 2~4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갖고 있어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더욱이 상당수 후보자들은 전국에 임야와 농지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재산은 평균 40억원대에 이르러, 새 정부 초기 내각은 ‘부동산 부자 내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재산 20억 이상 11명…골프회원권 4개 소유도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 대부분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를 비롯해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재력가들이었다.
국무위원 후보자 15명이 국회에 신고한 재산 평균 금액은 39억1377만원으로 집계됐다.
새 내각의 후보들은 또 아파트·단독주택·오피스텔·분양권 등 주택 관련 부동산이 모두 34채로, 평균 2.3채의 주택·오피스텔·분양권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과 분양권을 포함해 주택 관련 부동산을 두 채 이상(배우자 포함·자녀 제외) 보유하지 않은 후보는 김성이 보건복지부·이상희 국방부·강만수 기획재정부·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 등 4명뿐이었다. 또 임야·대지·전답 등을 갖고 있지 않는 후보도 4명뿐이었다.
대부분의 장관 후보들은 골프·헬스클럽·콘도 회원권 등을 갖고 있었다.
후보들의 회원권 총액은 28억6921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9128만원의 회원권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들 중에는 예금보유액이 상당한 경우도 많았는데,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은 유인촌 후보가 62억여원(부인명의 55억, 본인 명의 7억)의 예금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후보들의 평균 예금액은 9억8032만원이었다.
또 후보들은 대부분 국산 중형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배우자·자녀 명의의 자동차 중에는 볼보·푸조·혼다(아큐라, 어코드)·아우디 등의 외제차를 신고한 경우가 많았다.
장관 후보들 가운데, 재산은 ▶유인촌 장관 후보로, 140억2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기업인 출신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가 57억313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총액 기준으로는 ▶김경한 법무(57억1800만원), 박은경 환경(49억5865만원), 이춘호 여성(45억8197만원), 이영희 노동(40억3045만원), 남주홍 통일(32억7177만원), 강만수 기획재정(31억619만원) 순이었다.
15명 가운데 11명은 재산 총액이 20억원을 넘었다. 재산 총액이 10억원이 안 되는 이는 8억4349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상희 국방부 장관 후보가 유일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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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