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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하여-
2008년 06월 04일 01시 24분 입력
[ 성 명 서 ]
이명박 대통령은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라!!!
이명박 정부가 이성을 잃었다.
온갖 사술로 치른 4.9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자마자 그 광포가 도를 넘었다. 총선 후 졸속으로 타결된 한미 쇠고기수입협상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시작된 국민들의 촛불집회는 급기야 장관고시 철회 및 전면 재협상요구에 이르렀고 이러한 비무장 평화시위대를 향해 경찰은 초고수압 물대포를 앞세우고 테러제압병력인 특공대까지 투입하여 수백 명을 연행하는 유혈폭거를 자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쓰러진 여대생을 군홧발로 짓밟는 등 수많은 비무장시민들이 무자비한 폭행에 부상당했고 심지어 물대포직사에 실명·실청위기에 놓인 부상자까지 발생하였다고 하니 이 정부의 마각을 드러내고야 만 셈이다. 이는 공권력을 빙자한 가증스런 폭행이외에 다름 아닐 뿐 아니라 말로만 국민섬김 머슴론인 대통령의 자가당착적 행태이고 위선의 극치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폭력진압사태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주인인 국민에 대한 반역행위이며 국가적 헌법유린행위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
헌법조문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평화로운 집회와 시위는 건강한 국론형성의 장으로서 민주국가의 국정최고책임자는 물론 정부당국자들은 오히려 적극 권장해야 할 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파행적 국정운영에 건설적인 비판을 가하는 시민들을 향해 불순불온분자로 치부하며 배후조종세력 엄단 운운 등 공포공안정국을 조장하는 작금의 광란의 통치행위는 과거 군사독재만행의 재연인 것이다. 정권교체와 총선승리를 발전적 기화로 활용하지 못하고 한갓 권력의 단맛을 구하려 곡학아세하는 전독재정권 하수인들의 장막에 갇혀 민생을 파탄시키고 굴욕적 외교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존심을 손상시켰으니 이는 대통령 개인의 불행임은 물론 국민적 치욕이며, 국가적 망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이 쇠고기협상에 대해 분개하는 표면적 이유가 광우병 등 식생활 문제이지만 근원적 까닭은 굴욕적인 조공외교와 저들의 거짓변설에 있음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이제 출범한 지 100일 밖에 되지 않는 새 정부에 왜 이리 야박한가라는 동정을 구하기 이전에 대통령은 자신에게 드리워진 지난날의 과오를 통렬히 자성하여 위민우국의 정도를 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당인 한나라당은 과거 오욕의 정치행각을 준열하게 자책하여 국민적 대통합과 국가적 대융성에 이바지하기를 바라며 아래사항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대통령은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경찰청장 어청수를 즉각 파면하라.
*이대통령은 폭력진압으로 부상한 모든 시민들과 국민들께 사죄하라.
*이대통령은 평화적 시위로 연행된 모든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라.
*이대통령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집시법으로 훼손치 말라.
*이명박은 장관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 하여 실추된 국가위상과 국민적 자존심을 되찾아라.
2008.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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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