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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술의 거리가 무너진다.?
표구점, 화랑 등 폐점 속출
"우선 관계기구부터 정비해야."
2008년 06월 08일 00시 00분 입력
 | | 점심시간에 퍼지는 아코디언 연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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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궁동 예술의 거리가 죽어가고 있으나 광주시는 남의 자식 보듯이 하고있고 동구청 역시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어, 예술의 거리 상인들은 이제 포기상태에 이르고 있다.
광주시가 지난 1987년 광주시 궁동에 조성한 ‘예술의 거리’가 전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예술의 거리가 활력을 잃고있어 예술의 거리에 있는 표구점이나 筆房등이 이곳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예술의 거리 번영회' 라는 기구가 있으나 일부 상인들로 이루어져 전혀 예술의 거리 발전에 무용지물이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 거리에서 30년 간 筆房을 운영해 온 '영창필방' 이 일주일전 문을 닫고 서울로 옮기고, 또 2~3곳의 화랑이 폐업과 동시에 타 지역으로 떠난 것을 보면서 입주업체들은 "누구를 원망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터트리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20년간 예술서적을 취급해오고 있는 학문당 안명원(61)씨도 "그동안 구청이나 광주시에서 예술거리 활성화란 구호만 요란할 뿐 별다른 대책이 전혀 없었다" 고 말하고 또 한주민은 "루미나레와 같은 시설물로서는 효과를 찾지 못하는 실정으로 4억여원의 주민 혈세만을 소비한 천덕꾸러기가 됐다." 고 말하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예술의 거리 육성을 위해 1987년 경 '위원회'가 구성된 당시에는 민간출연금과 성금, 시비 보조로 기금을 마련했으나, 예술의 거리가 점차 활력소를 잃어간 10여 년 전부터 기금마저 끊기고 지원마저 전무한 상태다.
이와 같은 단체들은 예술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예향 광주를 대표하는 상징적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의 거리를 육성 발전시킨다는 명분으로 설립됐으나 광주시는 무관심하고, 번영회는 一人의 회장이 10년 간 독점하고 있어서 하나의 친목계모임으로 전략된 상태로 변모하고 있어 예술의 거리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일부 상인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예술의 거리의 활성화는 안개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의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광주시 관계자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는 동구청 주관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주시로서는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10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가 마무리되는 20012년경에는 이 곳 예술의 거리가 어떻게 변모할지 모두 기대를 모우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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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