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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에는 어머니의 품속 '모후산'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준비가 부족한것 많다. 아토피 예방효과의 삼나무 울창. 2008년 06월 15일 00시 00분 입력
모후산의 옛 유래를 살펴보면 그럴만한 이야기 거리가 전해지고 있다. 고려 공민왕 때로 올라간다. 중국의 홍건적이 침입하자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안동, 순천을 거쳐 이곳 산기슭까지 피난을 오게 됐는데,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산에 假宮(가궁)을 짓고 1년여 남짓 머물렀다고 전해진 유명한 산이다. 모후산은 본래 나복산이라 불리었으나 이때 왕이 어머니의 품속 같은 산이라 해 모후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화순 남면과 동복, 순천시 주암, 송광면에 걸쳐 있는 모후산은 전남에서는 지리산, 무등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모후산은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인 탓에 6·25 당시 빨치산의 남부군들이 전남 본부로 지정하고 활동하기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모후산은 '섬진7지맥'의 한 봉우리로 주암댐과 더불어 삼면이 푸른 물줄기로 둘러 쌓여 있으며, 이 산과 연결되는 곳은 무등산과 순천 조계산, 백아산과 득량만으로 연결된다. 이산의 林道(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면, 대나무 숲이 나타나고, 수령이 수십 년 된 삼나무 숲이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S 라인(사진) 등산로가 나 있다. 천연 숲이 하늘을 보기 어려울 만큼 무성한 천혜의 삼림욕장으로 '피톤치드'의 물질이 풍부하여, 아토피 등 각종 피부염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나무들이다. 한참 정상으로 올라가니 등산로 왼쪽은 정상으로 가고, 말걸리 재를 넘으면, 순천시 송광면으로 내려가는 산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名山에 名景觀을 자랑하는 모후산도 아직도 관광 안내와 등산로에 대한 미흡한 지적 사항이 많았다. 관광객을 위해 알리는 표시판에 우선 인색했다. 유명한 위치를 알리고,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은 찾기가 힘들었다. 국도에서는 '모후산' 보다 '유마사'가 더 크게 표시되어 있고, 국도에서 접어든 후 6Km에는 별다른 안내판은 없고, '숲 가꾸기' 표시를 보면서, 한참 올라가니 모후산 입구인지 유마사 입구인지 주차장이 있고, 문화해설가 최종채씨의 안내로 왼쪽 길을 따라서 올라갔다. 산 정상쪽으로 차로 몰면서 대나무,소나무,삼나무가 어우러진 숲을 보면서 "이렇게 좋은 나무숲이 있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연발됐다. 그런데 옥에 티라고 할수 있는 사건이 벌어졌다.<@1오른쪽> 송광면으로 넘어가는 말걸이재 정상에는 50cm 깊이의 웅덩이가 파 있어서 취재차량은 그 웅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견인차의 신세를 지고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미리 산 입구에 안내판이나 정상에 "더이상 갈수 없다" 라는 안내표지판을 웅덩이 앞에 세워 놨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다시 아래로 내려오니 역시 먹거리가 기다린다. 모후산 입구 주차장 건너편에 '송어횟집(374-0133)이 있었다. 송어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생선과 달리 생선살이 홍색을 띠고 있었고, 쫄깃쫄깃 했다. 모후산을 안내하는 문화 해설가 최종채씨는 토요일인데도 외지의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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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